‘쿰다’로 풀어나가는 현대 사회 난민 문제
난민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
현장 강의 및 페이스북 라이브 동시 진행

쿰다 아카데미 포스터.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이 주최한 ‘2021 쿰다 인문학 아카데미 Ⅱ’ 가 ‘역사 속 난민’을 주제로 개강했다. 강의는 11월 11월 10일 시작으로 12월 8일까지 매주 수요일 19시~21시에 진행된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에서 난민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인문대학 2호관 현석재에서 총 5강에 걸친 현장 강의를 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현장 참여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페이스북 라이브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탐라문화연구원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으로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는 품다를 의미하는 제주어 ‘쿰다’를 키워드로 쿰다 문화를 개념화하고 현대의 난민 문제에 대해 응답 가능한지를 모색한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그간의 연구 성과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탐라문화연구원은 아카데미를 개최하며 “동아시아 역사 속 다양한 난민의 면면을 통해 지금 시대 낯선 타자로서의 난민과 공존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0일, 1강에서는 김준표 탐라문화연구원 학술연구교수가 ‘난민의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강의에서는 신화 속의 난민 이야기를 시작으로, 난민과 사회의 연관성을 범죄, 재난, 정치, 경제 등의 사회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전쟁, 폭력성 그리고 힘으로 무언가를 획득하고자 하는 것을 끝내는 것이 난민 시대의 윤리적인 지향점으로 삼을만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라이브로 쿰다 인문학 아카데미에 참여한 사학과 모학생은 “신화 속에서 난민을 찾는 관점이 재미있었다”며 “제주의 신화도 난민의 이주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쿰다 인문학 아카데미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매해 주제를 달리해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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