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 진앙터에서 기림비 제막식 진행돼
12월 28일 故 양용찬 열사 명예졸업증서 수여

양우석 우리 총학생회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2월 16일 인문대학 1호관에 앞 잔디밭 진앙터에서 故 양용찬 열사 기림비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는 故 양용찬 열사의 형 양용호씨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인문대학 학생회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53대 물결 총학생회장 현경준씨와 54대 우리 총학생회장 양우석씨의 추모사로 시작됐다.

양용호씨는 “그동안 가족들은 용찬이를 가족이라 말할 때 조금 움츠러들었던 게 사실이다”며 “오늘 기림비 제막을 계기로 떳떳하게 ‘내 동생이 양용찬이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림비 제막을 위해 애써주신 총학생회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12월 28일 故 양용찬 열사의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이 개최됐다. 명예졸업증서 수여는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와 제주대 민주동문회ㆍ총학생회ㆍ인문대학생회의 요청에 따라 대학 학무회의에서 심의해 결정됐다.

제주대 명예졸업증서는 학사과정 입학 후 부득이한 사유로 졸업에 필요한 과정을 이수하지 못했으나 국가 또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양용찬 열사는 1985년 제주대 사학과에 입학 후 1989년 서귀포 나라사랑청년회에 가입 해 서귀포 지역 개발과 수입농산물 반대,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 및 제2차종합개발계획 폐기 등 활동을 벌였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