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경(의학과) 중앙도서관장

강희경(의학과)

중앙도서관장

▶취임소감은.

중앙도서관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미국의 워싱턴대학교(세인트루이스 소재)에서 방문 교수 생활을 하며 당시 도서관을 자주 이용했다. 많은 양의 장서를 보유하고, 이용이 편리했으며 도서관 내에서의 자유로움에 압도당했다. 대학 도서관은 이미 공부하고 책을 열람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적 체험까지도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평생 자기 계발을 가능케 한다. 진화하는 도서관의 역할에 부응해, 2년 임기 동안 국가 거점 국립대학교 중앙도서관으로서의 위상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대학의 역할인 지식의 전수를 위해선 교육 및 연구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교육, 연구, 학습 기반 강화를 위한 전공별 풍부한 학술 정보 자원을 확충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또한 제주지역의 대표 대학 도서관으로서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특히 제주 자료실을 활성화하고, 잠재적 가치를 지닌 지역 역사 문화자원을 분기별로 선정해 주제에 맞춰 제주 자료를 조합, 전시하는 제주 자료 전시회를 진행하겠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 학생 큐레이션 서비스를 포함한 대상별 서비스에도 애쓰겠다. 특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도서관을 쉽고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임 총장님의 공약사항인 제2 디지털 도서관 구축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업무계획에 대한 세부 전략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본부 언어교육원의 협조를 얻어 이용자의 수요 파악 및 만족도 조사 등을 시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유학생 도서관 투어,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영어로 진행하는 학술정보 활용 교육 및 도서관 이용 안내 브로슈어(한국어/외국어)를 제작하고 홍보를 강화할 것이다. 제주 자료 전시회의 경우, 제주대 박물관 및 기록관과의 협업으로 역사자료, 대학 기록물, 관련 유물 등을 활용해 진행하겠다. 

▶중앙도서관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학술자료 구입 재원의 다양성 및 예산 확정 시기 지연으로 학술자료 확충 계획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분절적이고 산발적인 예산 지원으로 학술자료 확충의 공백기가 발생할 수 있고, 연간 학술자료 구입 예산 격차로 전자 자료 구독 연속성이 불투명하다. 이와 같은 문제점은 대학 연구 경쟁력 강화를 저해한다. 대학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가 거점 국립대 평균 수준으로 확보되기 위해선 대학 총결산액 대비 자료 구입비의 비율 1% 확보 및 유지 보장이 필요하다. 2023년에 있을 대학 도서관 평가에 대비해 우리 도서관의 취약 부분을 파악하고 제도 등을 정비하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대학의 역할은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고, 훌륭한 인재는 지혜를 갖춘 사람이며, 그런 지혜는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지식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식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추세에 비춰 중앙도서관은 평생교육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조언이나 이용에 불편한 점을 아낌없이 알려준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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