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기로운 교수생활 <10> 좌정우 통신공학과 교수
                                     오철훈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오철훈(왼쪽)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좌정우(오른쪽) 통신공학과 교수

공학교육혁신센터는 공학계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 2007년에 설립돼 15년째 이어나가고 있다. 첫 시작은 공학교육인증 때문이나 현재는 공학교육인증보다는 캡스톤 디자인, 트랙,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교육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공학 중심으로써의 융합 중심으로 스마트 관광 인력 육성사업도 다루고 있다. 이곳에서 참여교수로 활동하는 통신공학과 좌정우 교수, 산업디자인학부 오철훈 교수를 만났다.

▶공학교육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융합수업모델이란.

처음에는 관광에 들어가는 ICT 융합을 하려 시작된 것으로, 주로 외부에서 강사를 초청했었다. 빅데이터 같은 경우 KT나 제주관광공사, 제주테크노파크 등 관광 산업에 주력한 분들이 와서 강의했으나 학생들이 융합이라는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체계가 없었다. 지금은 관광이라는 주제보다는 여러 학과에 있는 교수와 학생이 같이 참여해서 학과 혹은 전공을 융합하는 형태의 과정을 만들려 한다. 융합수업모델은 계속해서 개편되는데 현재는 4가지가 있다. 4개의 과목으로는 1학기에 진행되는 드론이해와 비행, 비교과 형태의 드론 3종 자격증 코스, 2학기에 진행되는 드론영상 촬영 및 편집, 작품 제작을 통해 제주 MBC와 연계해서 프로그램으로 내는 작업을 목표로 하는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융합수업모델을 진행하면서 함께 계획하고 있는 융합교육모델 동아리란.

융합교육모델 동아리는 융합수업모델을 거치면서 융합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동아리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면서 동시에 필요한 수업을 교수님이 제공해줌으로써 튼튼한 동아리가 될 수 있다. 디자인씽킹과ICT 수업도 융합교육에 대해 관심있는 친구들이 들었으면 해서 만든 것으로, 공학교육혁신센터에 대해 설명해준다. 이와 함께 디자인씽킹을 확장시킨 ‘UX와 융합코딩’ 수업이 있다. 여기서 IoT 센서를 갖고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공학계열이 아니더라도 여러 학과 학생들이 같이 아이디어를 내서 하나의 실용적인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과정을 밟게 한다.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던 학생들이 섞이면 같은 것을 보더라도 각자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니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온다. 수업으로 진행하면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 벽이 있지만, 동아리 차원에서 학생들끼리 모이면 그 벽을 넘을 수 있다. 단순 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동아리로 만들어진다면 1년 동안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공학 페스티벌에 작품을 출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융합교육모델 동아리를 어떻게 확대시킬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제주MBC와 연결 시키려하고 있으며 영상 페스티벌이나 공학 페스티벌에 출품하고 논문 쓰고 특허를 내는 등 목표지향적 자세로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과마다 수업이 있는 여러 학과의 여러 교수가 맡는 수업과 동아리다 보니 학교나 교무처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이 많다. 자유로운 수업으로 접근돼야 하는데 일반수업처럼 만들어지거나 장비 같은 것도 지원이 안 되면 수업 진행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융합모델에 관심있고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지원한다면 다른 팀들과도 경쟁을 할 수 있는 튼튼한 동아리로 만들고 싶다. 대학은 학생과 교수가 같이 공부하는 과정이지 학생들만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 아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나 아직까지는 부족한 상태다. 학생들이 ‘동아리’라고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할 때가 됐다. 공학교육혁신센터는 학생들이 모델을 만들고 제시하게끔 같이 도와주고 그에 관한 플랜도 짜고자 한다. 언제든지 의지가 있는 학생, 융합모델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찾아오면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방문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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