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쓰레기 작업에 활용
봉사에 상상력ㆍ예술 펼쳐
“버려지는 자원을 새롭게”

상상유니브에서 주최한 ‘아트월 봉사활동’이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제주대 대운동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직접 낡은 대운동장 스탠드벽을 새단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의 재미있는 디자인 방식의 페인팅과 3월, 4월 해안 플로킹에서 주워온 해양 쓰레기 중 일부를 활용해 아트월을 입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꾸몄다.

이번 활동 작가진과 학생들이 함께 오리엔테이션 후 페트병을 가지고 꿀벌 모양의 아트월 구성을 위한 아이템을 제작했다.

어느 정도의 일관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며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한 실루엣 드로잉과 페인팅을 기본으로 페트뚜껑, 페트병 아이템, 해양 유리조각 등의 아이템을 포인트로 디자인했다.

그림실력과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상상력과 예술을 펼칠 수 있는 활동에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했다.

고예지(생활환경복지학부 3)씨는 “단과대 학생회의 홍보를 통해 아트월 봉사활동을 접하게 됐는데 벽화 그리기라는 해보지 못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껴 참여하게 됐다”며 “어려울 줄 알고 활동을 하기 전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직접 꾸민 대운동장을 보니 뿌듯하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활동을 주최한 KT&G 상상유니브 제주지역 담당자(김범석)는 “이번 활동은 해양 쓰레기나 버려지는 폐자재, 플라스틱 자원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공간을 조성하고 꾸미는 방식의 제주 특화 프로그램이다. 버려지는 자원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전의 해안 플로킹 활동에서 학생들이 직접 주운 해양 쓰레기 중 일부를 세척 또는 가공해 이번 대운동장 아트월 새단장의 재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트월 봉사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학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작성한 참여 동기를 보면 ‘학교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 ‘대학 캠퍼스에 활기가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글이 많았다”며 “학생들이 직접 학교 공간을 꾸미고 캠퍼스에서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단기간 이뤄진 활동인 만큼 미완성된 벽면이 남아 있다. 이는 이후 여름방학 기간에 추가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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