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사회교육과 지리교육전공 2

학교 수업에서 조별 과제는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마음이 잘 맞고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팀원들을 만나면, 과제는 말할 것도 없이 수월하고 무난하게 풀려나간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거의 없으며, 보통 조별 활동에서는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적극적이지 않은 팀원들을 만나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구성원의 자질이나 책임감과 관계없이 좋은 팀을 꾸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안정감이 필요하다. 만약 팀원 중에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노력하지 않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팀원을 만나면 그 팀은 쉽사리 무너질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또한 좋은 성과를 내는 데 많은 노력과 인내의 시간에 따라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팀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무엇이 또는 누가 필요할까?

그것은 바로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팀원들을 침착하고 편안한 미소로 바라보는 팀원이다. 어떠한 방해 공작을 해도 편안하게 대처하는 팀원이 있다면, 이외의 다른 팀원들은 부정적 행동에 대한 영향을 비교적 덜 받게 된다. 이로써 모든 팀원에게 안정감을 줌으로써 팀은 비교적 안전한 집단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조건에는 ‘취약성의 공유’가 있다. 만약 어떤 팀원이 특정한 능력에 취약해 일의 수행이 늦춰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자. 만약 그 팀원이 자신이 지닌 약점을 보이기 싫어서 이야기하지 않고 침묵을 유지한다면, 팀 활동에 있어 장애물이 생기고 일이 지연될 수 있다. 반면에 자신이 가진 취약점을 즉시 팀에게 얘기한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원 전체가 협동하면서 문제가 풀려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스토리’가 있다.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거나 주장하는 메시지는 듣는 이의 심리적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 팀에 적용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리더가 조원들에게 명령, 주장 등을 있는 그대로만 전달한다면 조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시지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 내용에 스토리를 첨가하는 것이다.

스토리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리더는 메시지에 스토리를 가미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는 구성원의 동기가 향하는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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