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라대동제, 9월 21일~23일 개최 확정
총학생회, “최대한 정상 진행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
각종 행사 가장 큰 변수 ‘코로나 재확산’… 대책 필요

2018 아라대동제 참여자들이 대운동장에 모여 DJ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아라대동제가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대면 정상 진행을 기조로 축제 소식을 전한 것은 팬데믹 이래 3년 4개월 만이다.

우리 총학생회(양우석 회장)는 “최대한 아라대동제의 정상 진행을 예정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최대만 많이 참여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논의 중이고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년과 같이 대운동장에서 가수들의 무대와 각종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근방으로는 다양한 학생 참여형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이전까지 축제에서 인기가 높았던 퀴즈 대회 ‘아라스타’ 등 주요 프로그램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대부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9월 한 달간 카드뉴스와 포스터 및 현수막, ‘우리는 제주대학생’ 홈페이지를 통해 아라대동제 홍보를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전 예약이 필요한 부스도 공지한다.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연예인 섭외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9월 초순부터 총학생회 인스타그램과 학과 공지방 및 에브리타임을 활용하여 순차적으로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라대동제 확정 소식이 전해지며 벌써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제 막 한 학기를 마친 1학년 학생들에게는 첫 대학 축제다.

김도연(지리교육과 1)씨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과 행사와 달리 제주대 학생들과 도민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1학년 때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며 “개인적으로 공연보다는 부스가 더 궁금하다. 사진으로 즐거운 순간을 많이 남기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봄 소축제와 단과대 내 체육대회에 이어 이번 아라대동제까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히 학교 행사가 개최되면서 소속감을 환기하고 있다. 이에 마지막 대학 축제를 앞둔 4학생 학생들도 주목하기는 마찬가지다.

진애령(아동생활복지학과 4)씨는 “코로나 시기 즐길 거리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아라대동제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푸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 학생들의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고려한 아티스트를 섭외하고 양질의 부스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씨는 2018 아라대동제에서 헤나 체험ㆍ야광봉 만들기 등의 참여 부스와 축제 중 하루 사용할 수 있는 공결인정서 배부를 가장 인상 깊은 점으로 꼽았다. 동시에 2022 아라대동제에서도 반영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축제에 앞서 개최 여부와 진행 상황을 두고 교내 다양한 추측이 잇따랐다. 5월 말에 열리는 아라대동제가 아닌 봄 소축제가 열리면서 올해 남은 축제가 없을 거라는 우려와 축제 예산 확보에 대한 불신도 만만찮았다. 

아라대동제 대면 진행에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축제가 전면 취소됐고, 2021년에는 선착순 방청 인원을 제외하고 유튜브 생중계로 비대면 진행됐다. 올해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이주혁 부총학생회장은 “만약 코로나 확산세가 너무 심각해지면 방역 수칙에 의거해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하면 손소독제 비치나 부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구체적인 방역 강화 방안의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그는 또한 “축제에 대한 문의나 건의 사항은 카카오톡 채널이나 인스타그램 DM(Direct Message)을 통해 연락해주시면 언제든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각 SNS에서 ‘우리 총학생회’를 검색하면 쉽게 문의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9월 초부터 단과대학끼리 겨루는 체육대회인 아라체전 예선이 시작된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과 이벤트 등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 열기를 북돋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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