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기로운 교수생활 <11> 김민정 건강뷰티향장학과 교수

김민정 건강뷰티향장학과 교수

뷰티산업은 최근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한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다. 현재 두 가지 이상 기술과 시스템을 활용한 융복합과 관련된 뷰티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융복합은 공급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뷰티산업과 건강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웰니스 산업과의 융복합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는건강뷰티향장학과 김민정 교수를 만났다.

▶건강뷰티향장학과란.

전국 최초로 4년제 국립대학교에 설립된 성인 학습자를 위한 뷰티, 화장품 융합학과로, 2017년도에 처음으로 개설됐다. 전통적 미용의 가치와 미용 치료적인 가치의 실현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뷰티 웰니스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웰니스적 생활과 화장품 등 뷰티 제품의 제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에서는 주로 무엇을 배우는지.

제주도 지역의 주력산업인 화장품 산업, 화장품의 제조, 수(水)치료 기반의 뷰티 웰니스 실현을 위한 뷰티 스파테라피 등을 배운다. 여기서 스파(SPA)라 하면 일반적으로 목욕시설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파는 전문가가 나를 분석하고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련의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정신적 스트레스, 피부 문제점, 전신의 컨디션 해결을 위해 물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유적 특성의 트리트먼트의 제공과 유효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사용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다. 

▶제주의 특색을 살린 뷰티산업으로는 현재 무엇이 있는지.

제주 뷰티산업은 환경과 밀접한 관계에 있어 바다 자원을 통해 신체와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해양 치유 산업이 미래 웰니스 사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조류와 해풍, 태양광선을 이용한 해양 치유는 다른 지역과도 겹치지만, 용암 해수는 독보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암 해수는 해양 치유 산업의 일환으로 제주의 물과 바다라는 청정자원을 활용한 제주만의 특화된 산업으로써 적극적인 육성을 장려하고 있다. 현재 제주는 용암해수센터를 설립해 해양자원의 산업화를 적극 추진해 상용화에 이르렀다. 해양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이용해 화장품 및 건강식품을 개발해 해양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제주 뷰티산업의 전망과 발전방안은.

뷰티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써 앞으로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기에 전망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타 산업과의 융복합으로 인한 내수 시장의 확산과 한류의 인기로 인한 화장품 산업 육성 및 활성화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뷰티산업은 농업에서부터 의료, 관광, 패션, IT 등 다양한 타 산업과의 융복합이 가능한 산업 분야라 할 수 있다. 발전방안으로는 이러한 융복합을 통해 제주 특성과 산업에 맞는 융합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고용 창출 및 산업의 고급화 등 뷰티산업의 저변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기초적인 공부를 하다 보면 본인이 하고 싶거나 행복할 수 있는 일,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이 있다. 학생들이 그런 것을 찾았으면 한다. 아무리 열심히 계획해도 먼 미래는 알 수가 없다. 그렇기에 너무 멀리 보지 말고 현재의 내가 나의 그릇을 넓히려면 무엇을 알고, 해야 할지 고민했으면 한다. 행복할 수 있는 일, 봉사할 수 있는 일, 재미가 있는 일이 좋은 것이다. 자기 내면에서 자신을 관찰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가치관과 세계관을 만들고 나아가되, 스스로 피드백을 줘야 한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도 필요한데, 악바리가 아닌,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근성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신의 그릇을 넓혀 원하는 만큼을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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