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you keep working steadily, day after day, constantly practicing the language, and using it at every opportunity, then you will be a good speaker of the language.

  이 짧은 한 문장 속에 언어학습의 요체가 다 들어있음을 본다. 예를 들어 영어를 제대로 습득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위의 , , 이 바로 그것이다. 그 중 ,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정도는 된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이 부분에 있다. 엄밀히 말해 이 부분의 비중은 전무하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아마 영어 때문에 쏟아 붓는 돈도 천문학적 금액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거니와 영어공부에 할당되는 시간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학습의 성과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바로 이 의 장이 우리 사회에서는 제공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교실에서 공부한 영어를 현실적으로 교실 밖 어디에서 사용할 수가 있단 말인가?

  앞으로 우리의 영어학습의 효과를 결정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 을 가능케 해야한다. 최근 영문과에는 대만 학생 한 명이 유학와서 공부하고 있는데, 그 학생 말에 의하면 자신이 대만에 있을 때보다 여기에 와서 영어를 더 잘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영어교육을 대만에서보다 더 잘 시켜서 라기 보다는 외국이라는 환경 속에서 영어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역으로 생각해서 우리 학생들에게도 영어를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해준다면 우리 학생들의 영어 실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 이런 관점을 고려해서 현재 우리 영어학습의 향상을 위해 다음의 두 가지 사항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 대학의 입학생의 일정 비율을 외국학생에서 모집할 필요가 있다. 그 비율이 일단은 클수록 좋겠지만 적어도 정원의 10퍼센트만이라도 외국학생이 차지한다면 약 1000여명의 비한국어권 학생들로 인한 영어사용의 상승작용이 일어날 것이다. 이는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되는 것과도 부합되는 것으로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국제화된 대학으로서 준비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부수적인 일들이 수반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제주대가 결정적으로 국내 타 대학과 변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눈을 태평양으로 돌려야할 것이다.

  둘째로는 앞서의 문제와도 연관되는 것으로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도 일정비율 외국인 교수를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 이는 현재 외국어 강의만을 담당하는 객원교수의 차원을 뛰어 넘는 것으로 전공강의까지도 담당할 수 있는 정식 교수를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외국 학생들이 유학을 오기 위해서는 한국인 교수들의 강의도 점차적으로 영어로 강의할 수 있는 여건과 제도를 마련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물고기에게는 물을 공급해주어야 살 수 있는 것처럼 영어가 살기 위해서는 영어 사용의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 하겠다. 제주대학 영어교육의 획기적 발전과 국제화된 대학으로의 변신을 위해서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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