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공부하는 많은 대학생들이 TOEIC 시험에 목표를 두고 좋은 점수를 얻어서 자기가 원하는 직장에 입사하는 경우를 보아왔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직원 채용을 위해 취업 희망자들을 영어인터뷰를 했을 때도 그렇고 요즘 몇몇 한국계 다국적 기업들의 취업 담당자들도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높은 TOEIC 점수를 받은 사람도 실제로 영어로 Business 업무를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왜 영어실력을 향상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꽤 괜찮은 기업에 취직할 수 있었고 또 나름대로 미국에서 독자적인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었던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

 나의 8년간의 외국생활과 MBA과정의 경험, 그리고 세계 80여 개 국의 사람들과의 Business, 사교생활 등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다른 취업 경쟁자와 ‘차별화’ 하면서 실제적으로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영어공부를 대학생활 중에서 할 수 있는 지 정리해보았다.

 첫째, 매일 꾸준히 최소한 하루에 30분은 영어를 소리 내서 읽으라는 것이다. 영어 발음이 좋으면 상대적으로 자기 실력보다 더 높게 평가를 받는다. 영어권의 기업에서는 최신의 원가 및 비용을 분석함에 있어서 의사소통의 용이함을 따지기도 한다. 발음이 좋으면 그만큼 의사소통에 용이하게 되고 그로 인해 기업에 높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영어를 소리 내서 공부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특히 한국이 영어 생활권의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혀와 입을 연습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둘째, 자신이 전공하는 분야의 영어는 꼭 습득하라고 권하고 싶다. 전공분야 영어야 말로 사회에서 성공이라는 열매를 약속해 줄 수 있는 투자이며 평생의 자산이고, 취업 인터뷰시에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자기가 알고 있는 분야이므로 공부의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며 영어를 공부하는 분야가 구체적이므로 목표 달성의 성공률이 매우 높다.

 셋째, 영작을 열심히 하라는 것이다. 영작은 특히 비영어권에서 살면서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하는 아주 효율적인 수단이다. 그리고 Business의 세계에서는 회화만으론 안된다. 서류를 보고 정확히 이해하고 정확히 서류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영어권의 나라에 어학 연수를 가거나 아니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다른 나라를 방문하더라도 항상 그 나라의 사람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는 지를 의식적으로 관찰하는 습관을 추천하고 싶다. 이러한 습관은 World Business English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반과 그 기반을 가지고 Business에서 성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게 된다.

 통역대학원에 다니면서 나 자신의 영어를 되돌아보고 영어는 물론 한국어의 중요성도 새삼 실감하고 있다. 국립대학으로는 유일한 제주대학교 통역대학원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증진시키면서 종합적이고 실용적인 언어학습과정도 도전해 볼만하다. ‘한국어를 잘 못하면 영어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을 느낄 수 있는 도전과 매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확실히 평생자산이 될 영어와 한국어 실력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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