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농산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농산품의 생산량이 증가하거나 외국으로부터의 다양한 농산품이 수입되어 먹을거리가 많고 또한 다양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예전에는 먹을 식량이 부족하여 농산품의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유기합성농약의 사용을 권장하였으나 최근에는 생산량 증대보다는 건강에 좋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농약 사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아무런 대책 없이 농약 사용량만 줄이다가는 다시 예전처럼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이 글을 통해 어떤 방법으로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을 할 수 있는지 나름대로 생각해 본 것을 적어 보았다.

  먼저 왜 농작물에는 병이 쉽게 걸리게 되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 이유는 인간이 농경 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연에 적응하며 생태계에 조화를 이루고 있던 식물을 제한된 공간 내에 밀집 재배를 하면서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비정상적인 생태계 집단을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고 자연의 균형을 맞추려 하기 때문에 농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의 밀도가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자연히 병에 걸리는 작물의 수도 증가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인간은 이를 두고만 보지는 않았다. 세계 인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고 이들을 먹일 식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작물이 병에 걸려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을 막으려 인간의 노력은 계속되어 왔다.

  그 결과 유기 합성 농약의 합성으로 이른바 녹색 혁명을 일으켜 더 이상 배고픔을 잊게 하였고 지금까지도 농약처럼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내는 병 방제 수단은 없었다. 하지만 농약 사용에 대한 부작용이 발견되고 well-being시대에 맞는 소비자의 욕구가 변화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농약 사용을 절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 유기 합성 농약이 아닌 자연에 부작용이 없고 인간의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농약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이 절실히 필요하다.

  다행히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연구에서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화학물이나 인간에 무해한 미생물을 이용한 식물병 방제에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수단이 앞으로 미래의 식물 병 방제 방안으로 기대를 건다.

  따라서 앞으로 친환경 농업에 있어서 식물 병 방제는 자연에서 유래한 자재를 주로 이용하여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제주도는 청정의 이미지가 부각되는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미지를 계속해서 유지하려면 친환경적 농업이 확대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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