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무원 또는 공기업은 직업의 중요성, 안정성, 앞으로의 비전을 고려해 평생직장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공무원 및 공기업 경쟁률과 실질적인 경쟁률의 차이는 아주 크다. 예를 들어 경쟁률이 30:1 이라고 했을 때 당일 결시율은 30~50% 정도를 기록한다. 또 책을 3번 이상 읽고 올 정도의 준비를 갖춘 사람도 많지 않다. 따라서 실질적 경쟁률은 7:1~8:1정도가 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면 합격할 수 있다.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수험 준비기간을 짧게 잡고, 준비기간 만큼은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며 본인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수험기간에는 계획표대로 실천하며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간 위주보다는 목차 위주로 계획표를 짜는 것이 좋으며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은 많이 하려 들지 말고 2~3시간만 더 계획 하도록 한다. 이때 2~3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부족했던 부분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공무원 시험제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원래 5분이던 면접시간이 15~20분으로 늘어나 면접이 강화·확대된다. 둘째, 국가직 원서접수는 인터넷 접수로만 실시되며 창구접수제는 폐지된다. 셋째, 7~9급 필기시험 합격자수가 13할에서 15할로 증원된다. 넷째, 영어면접시험을 서울시에서 도입한다. 다섯째, 국회 8·9급 공채 응시연령 상한선이 만28세에서 만30세까지로 2세 연장된다. 마지막으로 소방직 시험과목 변경 및 군무원 시험과목 수가 조정된다. 소방직시험 과목의 경우, 소방분야와 운전분야가 통합되고 필수과목은 국어, 국사, 영어로 선택과목은 소방학개론, 행정학 중 하나를 택하게 된다. 또 군무원시험의 직렬별 필수과목이 2과목 내지 4과목에서 4과목 내지 6과목으로 늘어나고, 선택과목이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어든다.

  한 두 문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공무원시험에서는 가산점의 비중도 큰데, 취업보호대상자(국가유공자)는 10점, 사무·정보분야 자격증은 0.5~3점, 국가기술 자격증은 3~5점이 적용된다.

  2005하반기 공기업 취업준비

  지방에 있는 학생들의 공무원시험 합격률은 높지만 공기업에 가면 상황이 역전된다. 왜냐하면 공기업에서는 토익성적을 우선시 하는데 지방 학생들의 토익성적이 수도권 학생들보다 낮기 때문이다.

  서류전형에서 연령제한을 완화·폐지한 공기업으로는 한국수자원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있으며, 학력제한이 없는 공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 대한주택공사, 한국공항공사, 농수산물 유통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주택관리공사 등이 이에 해당된다. 예외적으로 기술직의 경우, 해당 전공이나 기사이상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으로 채용하는 공기업으로는 대한주택공사, 한전KDN, 대한주택관리공사, 전공으로만 시험보는 공기업에는 대한주택공사, 농수산물 유통공사, 한국석유공사가 있으며 적성 검사를 실시하는 공기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국공항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한국서부발전 등이 있다.

  면접시 영어회화 테스트가 포함된 공기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석유공사 등이 해당하며, 집단토론이 포함된 공기업으로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전력, 프레젠테이션 면접이 포함된 공기업에는 한국석유공사 등이 있다.

  면접관들은 리더십, 기획력, 성실성을 항시 중요하게 본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이뤄내기 위해서는 학교생활에 충실해야 하며 신문스크랩 및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수집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이미숙 Exam대표가 발표한 ‘취업과 직업의 세계’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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