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석 총장은 총운영위가 제시한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했다.

  학점 인정, 학부제 폐지, 교·사대 통폐합, 제2도서관 운영 정상화와 의과대학 내 공간 부족 문제 해결에 따른 질문을 총장께 제시했다.

  고충석 총장은 ‘총장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통해 “국·공립대 법인화는 학내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확정할 것이고 제2도서관의 운영 정상화 문제에 대해서는 의과대 2호관 건물이 완공돼야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공립대 법인화 문제와 이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는 “국·공립대학의 법인화는 대학구성원들의 신분변동 및 공교육 개념의 틀의 변형과 관계되는 중차대한 문제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대의 공식적 입장은 법안의 구체적 내용이 제시된 후 학내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 총장은 교육대와 사범대의 통폐합 추진 방향에 대해 “제주대는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적극적인 입장이나, 통합은 양 대학의 합의에 의해서만 성사될 수 있는 사안으로 제주교대 총장이 임용된 후 양 대학간 통합 문제에 대해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산 편성에 있어 동아리 지원금에 대한 구체적 지원체계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예산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으며 동아리지원금 명목의 별도 예산지원에 관한 사항은 각 자치기구별 형평성 등 문제점을 신중히 검토한 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학부제 폐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학 내 여러 단과대학에서 학부제 폐지에 따른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나 교육부에서 모집단위 광역화를 정책의 기본방침으로 함에 따라 학과 분리가 허용돼지 않는 실정”이라며 “사회과학군의 경우 2006년에 학과체제로 전환을 계획했었으나 누리사업과 관련된 사항이 있어 2007년도에 학과 독립신청을 검토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정대 원어민 교육에 대한 학점인정에 대한 물음에는 “제주대 내의 모든 교과목에 대한 학점인정은 교과과정에 편성된 교과목에 한해 인정되고 있다”며 “원어민 교육의 학점인정은 각 학과별 전공 혹은 교양 교과과정의 교과목으로 편성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해양대학과 사범대학의 과방 부족문제 및 학생사용 공간 부족문제 등 공간 활용문제는 “해양대학은 4호관 완공 후 조치할 예정”이며 “사범대학의 활용공간은 교직원·학생수 대비해 부족한 편이 아니므로 공간 활용도를 조사해 강의실 및 학생활동 공간 확보 등 사무실 재배치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2도서관 운영의 정상화와 의과대학 내 공간 부족 문제 해결에 대해서 고 총장은 “현재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열람석은 1462석(800석 부족, 법정좌석수의 65%)으로 ‘도서관 열람실은 학생 정원의 20%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대학설립·운영규정 제 4조 제1항에 위배되고 있다”면서 “제2도서관 열람실 공간을 활용해야 하나 현재 1층이 의과대학 교수 연구실로 사용되고 있어 의과대학 2호관이 완공될 때까지는 공간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중앙도서관에 한 층을 더 증축해 부족한 서고 및 열람실을 확보할 계획을 추진 중”이고 “의과대학 2호관은 대학병원 인근에 신축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과대학은 자체건물의 공간 부족으로 제2도서관 1층 외에 시내 사유건물을 임차해 교수연구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006학년도에는 신규채용 교수 20명의 교수연구실 마련을 위해 또 다른 시설을 확보해야 할 실정으로, 대학에서 적극 추진중인 의대 2호관 완공시까지는 제2도서관 시설을 계속 사용해야 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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