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욱(의과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지난 4일 ‘제1회 과학수사대상’에서 법의학분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과학수사대상은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서 국정과제인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에 부응함과 동시에 국민 인권보호 기반 구축과 과학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상하고 있다.

  지난 1995년 해부병리학 등 과학수사의 불모지였던 제주에 첫발을 내디딘 강 교수는 현재까지 1430건 이상의 살인·변사사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사인규명 및 수사의 과학적 증거를 제공하는 등 공적을 인정받았다.

  강현욱 교수는 “이 일이 좋아서 했을 뿐인데 이렇게 뜻 깊은 날 큰 상을 줘서 당황스럽다”며 “나보다는 제주도 과학수사팀과 제 옆에서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과 이 상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강현욱 교수는 제주도의 유일의 법의학 부검의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올해 창립된 제주과학수사연구회 초대회장을 맡고 있다.

  강 교수는 “어느 분야이든 혼자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비인기 분야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이 이쪽 진로를 가져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간호학과 쪽으로도 이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검시관 및 법의학 제도에 대해서도 교육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법의학 분야가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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