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제22대 대의원회 후보 ‘바로서기’(정-좌현국 해양토목 3, 부-이제관 식물자원 3), ‘좋은사람들’(정-김행건 경영 3, 부-고은철 통신공학 2) 후보를 본사에서 만났다. 다음은 공통질의 사항.                        [편집자 주]

 

  1. 대의원회 의장, 부의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2. 대의원 하반기 총회가 3년간 무산됐다. 책임은 누구에게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성사시킬 것인가?
  3. 대의원 관리 및 홍보를 위해서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가?
  4. 2005년도 대의원회에서는 예산 감축과 효율적 운영 공약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어떤 차별성이 있나?
  5. 대의원의 투명성을 위해 자체감사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2005년도와의 차별성은?

  

     

 

 

  두발로 꿋꿋이 서기 위해 오늘도         깨끗한 대학, 깨끗한 사람들 
      "바로서기"                                "좋은사람"

  “과대표는 대의원이라는 것               “간부학교 통해 
   확실히 인식시키겠다”                      대의원 단합 이끌겠다” 
 
                            "바로서기"
  

  1. 1학년 때부터 과대표를 역임했는데 대의원회의 일을 많이 보고 도와주면서 ‘나 하나쯤이야’하는 대의원들의 생각을 알게 됐다. 이런 사고를 변화시켜 대의원 총회를 성공시키고 싶었고 투명성을 확인받고 싶었다. 대의원회에 대한 나쁜 이미지들을 벗겨내고 싶어서 오래전부터 준비해오고 생각해 왔다.

  2. 대의원 홍보부족과 각 단과대 및 학과회장의 무관심이라고 볼 수 있다. 학기 초에 대의원을 뽑을 때 3학년이 시키거나 나서는 사람이 없어 떠맡기식으로 과대를 과대를 뽑아버리는데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대의원이란 걸 자각하지 못한다. 따라서 자신이 뭘 하는지 알려주고 자신들이 모이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단과대 회장과 학과 회장의 경우 상반기에는 행사가 많아서 과대들과 같이 참여를 하지만 하반기의 경우 임기도 끝나고 행사도 없어서 거의 신경을 안 쓰는 편이다.

  3. 우선 학기 초에 리더십 스쿨을 열어 전문적인 강사를 직접 모시고 특강을 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서 과대표는 대의원임을 자각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타대학교에는 각 단과대마다 대의원장들이 있고 그 위에 총대의원장이 있는데 이를 제주대에 적용시켜서 각 단과대마다 과대 대표를 2명씩 선출하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적어도 단과대 내에서 과대들이 서로 알고 이야기 하고 회의하는 등 교류를 갖게 하면 저절로 대의원 총회 및 다른 행사도 제대로 성사될 것이라고 본다.

  또 과대평가제 등을 도입해 평가가 높은 과대에게는 그 만큼의 보상, 예를 들어 장학금 및 보상금 지급 등도 해주도록 할 것이다.

  이번 해에 했던 ‘맏사네컵’(대의원에서 주최하는 축구경기)을 통해서도 대의원회를 홍보할 예정이다. 맏사네컵이라고 해서 축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학생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예를 들어 마라톤 대회 혹은 천원주점 등의 행사를 통해 접근이 쉬운 대의원회를 만들 것이다. 이처럼 홍보를 통해 과대표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대의원회를 만들 것이며 이를 통해 대의원 총회도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4. 재정의 투명성을 위해 중앙자치 단체 및 각 단과대의 감사평가를 학교 홈페이지 및 각 단과대, 백두관, 교양동 등의 게시판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영수증 미비 등으로 감사를 통해 지적을 받는다면 이에 따른 벌금을 받거나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재정에 혼란스러울 정도의 돈이 아니라 예를 들어 1건당 1만원 정도의 벌금을 받도록 해 이를 본 학생들이 자신의 단과대가 어떤 이유로 벌금을 냈는지 관심을 갖도록 할 것이다.

  또 보상금분배와 관련해서는 이번 해에는 중앙위원회에 나눠졌지만 우리는 과대표 및 학과 행사에 지원할 것이다. 중앙위를 통해 간접적으로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학술제 등 학과 행사를 하는 데 돈이 부족할 때 대의원회의 예산을 통해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이 외에도 불우학우가 있으면 장학금도 주고 과대평가제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과대 및 학과에 보상금을 통해 지원하도록 할 것이다. 물론 중앙위원회에서도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면 대의원의 예산에서 충분히 나눠줄 수도 있다.

 5. 이번 해와 같이 중앙위원회에 자체감사를 부탁할 예정이다. 상임위원회에 맡기는 것은 같은 대위원이 대위원회를 평가하게 되는 것이므로 신뢰성이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대의원회에서 각 단과대 회장들을 괴롭히니 당신들도 우리를 직접 감사해라’라고 부탁할 것이다. 물론 대의원회의 감사도 각 단과대 감사처럼 게시판에 공개할 것이다. 그래야 재정이 투명해 질 것이라고 본다.

                                               고우정 기자 hotwj312@cheju.ac.kr 


                                     "좋은사람"

  1. 올해 상임위원에서 일하면서 대의원 총회에도 가고 대의원 활동도 했었는데 감사 자료에서 단과대 별로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영수증 미첨부 혹은 확인이 안 된 돈이 많았다. 그러나 단지 경고성 발언으로 끝나는 데다 아무런 제재 조치도 없는 등 활동이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 이같은 문제를 보안하고 대의원회를 제대로 한번 해보려고 출마했다.

  2. 총회 무산은 학회장들의 책임이라기보다는 학과대표(과대)들이 서로 친하지 않아서 인 것 같다. 과대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야 정기 총회에서도 서로 어색하지 않을 텐데 고교 동창 등 개인적으로 아는 경우는 있지만 과대들끼리 서로 잘 몰라서 적어도 각 단과대학 내에서만이라도 친해져야 총회도 개최하고 회칙 같은 안건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특히 과대의 경우 학과 안에서만 제역할을 하다 보니 대외적인 일을 잘 안 하는데 대외적으로 만날 기회를 만들어 줘야겠다고 생각한다.

  3. 간부학교를 크게 개최해보고자 한다. 과대들끼리 친해지고 뭉치면 대의원들이 단합이 되고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총학생회 간부학교는 2월에 하는데 과대들이 그때는 안 뽑혀서 같이하기 힘들고, 7월에 대의원회만 자체적으로 크게 개최할 생각이다. 간부학교는 친목도모와 상호교류가 주된 목적이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 학과회장이나 단과대 회장들도 참여해 서로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간부학교에서는 주로 대의원에 대한 의식 같은 것을 심어줄 것이다. 자기가 대의원인 것을 알고 또 의결권을 갖고 있다는 기본적인 지식을 가르쳐 줄 것이다. 또 대의원에 대한 친근감도 주고 대의원 홍보도 할 것이다.

  그 외 행사는 최대한 줄일 것이다. ‘맏사네’ 축구대회는 아는 사람만 하고 남자들 만하기 때문에 그런 것 보다는 여자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할 것이다. 행사 개최보다는 두 차례의 총회와 간부학교에 힘을 쏟을 것이므로 행사로는 간부학교에 올인한다고 할 수 있다.

  또 대의원들은 각 단과대 게시판에 과대 명단을 올려 대의원이라는 것을 인식시킬 것이다. 그리고 간부학교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자연스럽게 일반학생들에게도 홍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부학교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단과대 회장과 각 학과 학회장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할 것이다. 그래서 대의원 전체 216명 중에 적어도 100명에서 150명은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

  4. 예산에 욕심을 내지 않고 최소한의 예산만 있으면 된다. 중앙운영위원회에 가져갈 부분은 다 가져가라고 할 것이다.

  중앙운영위(총학생회, 총여학생회, 동아리연합회)에 예산을 나눠주면 그 예산으로 자연스럽게 학 단과대 및 학생들에게 쓰여 질 것으로 본다. 그리고 중앙운영위와 각 단과대에 대한 감사를 철저히 해서 투명한 감사를 할 것이다. 감사를 통해 지적됐을 때 단순히 구두경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예산을 깎을 것이다. 또한 영수증 미첨부 등과 같은 일이 없도록 영수증 처리 부분을 확실하게 할 것이다. 아울러 감사를 통해서 잘못된 부분이 지적됐을 때에는 사과문을 쓰도록 해 그 사과문을 각 단과대 게시판 뿐만 아니라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게재해 강력한 재제를 가할 계획이다.

  5. 대의원은 심의의결기구이므로 투명성과 공정성이 중요시된다. 투명성을 위한 자체감사는 중앙운영위에서 할 것이다. 또 상임위원회도 있지만 따로 전혀 연관 없는 학생대표 5명 정도를 뽑아서 감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각 단과대별 회계양식은 쉽고 간단한 것으로 새로 만들어서 양식대로만 할 수 있게끔 해서 정확하게 할 것이다. 또 감사 내용은 전체 공개하는 식으로 할 것이며 2학기 대의원총회 끝나고 바로 자체 감사를 받아 흐지부지 되지 않게 할 것이다.

                                              양호근 기자 journalist@che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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