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의 ‘열어봐’, ‘무한도전’의 선거유세 및 정책설명회가 지난 14일 백두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설명회였음에도 불구 하고 선거유세 때는 율동 및 다양한 홍보방식 때문에 학생들이 모여들었지만, 뒤이어 열린 정책설명회에는 선거 관련 학생들을 제외하면 10명 남짓의 학생 유권자만이 설명회를 자리를 지켜 학생들의 무관심을 반영했다.

  정책설명회가 시작되자 각 선거본부의 정책부장의 공약설명과 함께 각 선본에 대한 공개질문이 이어졌다.

  김태훈(행정 3)학생은 ‘열어봐’ 선본에게 국립대 법인화 입장에 대해 물었으며 이에 대해 “국립대 법인화 문제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국립대가 법인화가 되면 경쟁체계가 구축된다. 이렇게 되면 국가에서 감사를 받는 것이 아닌 대학자체에서 감사를 한다. 국가에서 국립대로 들어오는 예산이 없어지기 때문에 등록금이 인상 될 것이고 이에 따른 문제점이 무엇보다 클 것이다. 국가에서는 바로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감면을 시행하는 등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법인화에 대한 확실한 대답은 못하겠지만 열심히 알아보고 홍보해 일만아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열어봐’에 대한 질의는 이외에도 취업설명회에 대한 방안 및 총학내 여성국의 필요성, 시험기간 강의실 24시간 개방에 대한 방안과 함께 의식변화 캠페인의 구체적 방법에 대한 물음이 이어졌다.

  한편 유권자인 좌현국(해양토목 3)학생은 ‘무한도전’ 선본에 대한 질의를 통해 대의원 뿐만이 아닌 학생들로 이뤄진 감사위원회를 따로 편성하겠다는 공약이 실현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무한도전은 이에 대해 “이 공약은 총학생회의 예산을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총학생회 회계장부 내역과 사업내역 만을 따로 회계학과에 의뢰하고 일반학생들에게 공개하는 등의 방법을 말한 것”이라며 “대의원에서 감사를 받고 또 자체적으로 감사하겠다는 것이지 감사에 다른 자치기구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에 대한 질의는 이외에도 학점포기제에 따른 부정적인 입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번 정책설명회는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정견을 직접 듣는 자리지만, 예년처럼 남의 일인 것마냥 외면하는 모습 속에서 학생들의 무관심 정도를 알 수 있었다. 지난 14일 백두관에서 총학생회 정책설명회에서 각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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