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있어도 제 고향 그리고 제주대학교를 사랑합니다.”

  지난 1일 별세한 고인호 회장의 고향 사랑이 제주대에 전해졌다.

  고(故) 고인호 명예회장(건흥전기(주) 대표이사)의 부인 김춘자(66)씨와 아들 고광훈(35)·광석(33)씨 등 유족 일행이 지난 15일 제주대를 방문해 고인의 유지를 받아들여 3억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제주대 발전이 곧 고향 제주의 발전”이라고 말하던 고인은 지난 1994년과 1995년에도 총 55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963년 자동제어 스위치의 전문 업체 (주)건흥전기를 설립한 고 회장은 중소기업청이 주는 신기술 마크와 미국 안전규격인 UL마크를 획득하고 국립기술품질원이 선정한 품질경쟁력 우수 100대 기업에 뽑히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중소기업으로 키웠다.

  또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위해 1994년 건흥장학회를 설립해 200여명의 제주 출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평안요양원을 설립해 치매 노인을 돌보는 일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고 회장은 서울제주도민회장, 서울제주문화후원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좁쌀 두 말이 밑거름 되어’란 제목의 자서전을 집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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