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수단으로 핸드폰이 각광받으며 급부상하고 있다.

  처음 핸드폰이 나왔을 때는 크기가 커서 ‘탱크폰’이라 불렀었는데 점차 크기가 줄어들면서 이젠 직접 손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진정한 ‘핸드폰’으로 거듭났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된 핸드폰은 우리 나라 2천5백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인구가 4천만이 넘는 지금, 4명중 2명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

  핸드폰이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된 지금 핸드폰은 점차 다양한 기능으로 우리 앞에 선보이고 있다. 그 서비스에서는 사업자 별로 차이가 많지만 새로운 기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개발 업체들의 연구에 의해 핸드폰 안에는 아주 다양한 기능들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웬만한 기능은 대부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기능이 무궁무진하다.

  ▲핸드폰의 기능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문자메시지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핸드폰 기능의 하나일 것이다. 핸드폰 서비스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사업자별로 휴대폰과 완벽하게 연결되는 진짜 ‘무선 인터넷’ 수준이 있는 반면 단면서비스(SMS:Short Message Service-한글 40자 내외의 단문을 전송하는 서비스)를 변형하여 사용하는 수준도 있다. 또 요즘 가장 관심사인 주식거래가 되는 것도 있으며 아직 준비중인 곳도 있다. 그중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접속 빈도수를 보면 게임, 주식, 미팅, 뉴스 사이트의 순으로 핸드폰이 오락기능도 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휴대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비롯한 휴대형 디지털기기의 경계가 무너지는 ‘퓨전’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같은 퓨전 현상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기기는 PDA로 기존의 PDA는 단순히 개인 일정관리와 전화번호 저장 등 개인정보 관리(PIMS) 기능만을 수행했으나 무선인터넷의 발달로 휴대전화 기능을 ‘흡수’한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편에선 PC를 통한 유선인터넷과 함께 휴대전화, 개인휴대용단말기(PDA) 등 모바일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중 자신이 편한 방법을 선택해 웹서비스를 이용하는 ‘웸티즌’이 늘고 있다. 웸티즌(WeMtizn)이란 유·무선(Wired web·Mobile+citizn)을 함께 이용하는 웹 이용자를 가리키는 말로 유·무선을 가리지 않고 상황에 따라 마음대로 웹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핸드폰의 기능으로 부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이동 중 핸드폰으로 자신에게 전달된 모든 e메일을 훨씬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처기업 무이테크가 개발한 ‘모든 메일’이 그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기존방식과 달리 야후나 다음 등 웹메일 뿐 아니라 회사내 메일도 수시로 검색할 수 있다. 또 기존 방식이 메일을 읽거나 쓰는 동안에도 동시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반면 이 방식은 메일을 받거나 보낼 때만 연결해 통신비가 저렴하다. 강의영(컴퓨터교육 3)학우는 “e메일 전송은 PC를 통한 유선인터넷을 이용하지만 메일 수신은 핸드폰을 통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며 “편리해서 이용하고 됐다.”고 말했다.

  핸드폰의 또 다른 기능으로는 핸드폰으로 일일이 입력하기 불편한 전화번호, 스케줄, 할 일등을 PC에서 직접 입력하여 핸드폰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이제껏 핸드폰에 불편하게 입력했던 수고가 줄어드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서울시에서 핸드폰과 카폰을 통한 동시통역 서비스를 택시업계에 도입하기로 해 획기적인 화제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언어소통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 승객이 택시에 타면 운전기사가 차량 안에 장착된 핸드폰을 통해 통역센터에 연결, 승객과 운전기사, 통역원이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함께 대화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렇듯 아주 다양한 기능들이 핸드폰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미래의 핸드폰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으로도 우리가 쓰고자 하는 기능은 대부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미래의 핸드폰은 우리에게 좀 더 많은 기능을 해 줄 것이다.

  먼저 핸드폰 단말기 기능의 향상으로 문자뿐만 아니라 그림과 동영상도 전송 가능하다. 또 집안의 감시 카메라의 데이터를 핸드폰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핸드폰으로 예약만 하면 반드시 깨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람이 잠에서 완전히 일어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센서의 개발 같은 것이다.

  핸드폰 기능의 방대함에 의해 새롭게 기대되는 역할도 있다. 이른바 ‘정보 가전’, 또는 ‘네트워크 가전’이 실현될 경우 핸드폰은 만능 리모콘으로 쓰인다. 또 노인용 지팡이나 애완 동물의 목걸리 등에 소형 핸드폰을 넣어두면 위치를 알려주거나 경보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또 차세대 핸드폰 ‘IMT 2000’은 핸드폰의 가능성을 더욱 넓히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이동 통신의 40배 속도인 386K비트의 속도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정도의 통신속도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하는 영상전화를 비롯한 대용량 통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런 일들이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현재로선 신제품에 대한 가격 면이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해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진 않다. 하지만 계속되는 제품 개발과 판매의 효율성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때는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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