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우리대학 중앙도서관과 학생회관, 직업능력개발원을 잇달아 방문하고 대학생 및 취업담당자로부터 대졸 청년실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학생들은 이날 현명관 후보와의 만남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가장 목이 메인 학생들의 입장에서 실업문제 해결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청년층 취업 격감에 따른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실업문제가 학생들이 현장에서 뼈저리게 겪고 있는 체험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통계수치상의 문제로 다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날 직업능력개발원에서 만난 김 모씨(행정학과 3)는 “고학력의 우수 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 못하는 것은 국가적·지역적으로도 낭비”라고 지적하고 “오죽하면 하위직 공무원 시험에 전국의 대학생·대졸생 수십만명이 목을 매고 있겠는가”라며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실제로 제주도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6.4%를 기록하는 등 7%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고착되면서 일자리 창출은 제주도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현명관 후보는 또 이날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제주대 총여학생회에서 주관하는 찻집을 방문해 허브차를 시음한데 이어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하며 학생들과 대학생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삼성그룹 비서실장·삼성물산 회장과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지낸 현명관 예비후보는 지난해 5월부터 초대 제주대 발전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현명관 후보가 총여학생회 여성의 날 행사장을 찾아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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