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직업능력개발원에 취업 상담 가는 ‘Job day’로 불러주세요.”

  직업능력개발원(원장 김희철, 이하 직능원)은 지난 10일 학생들의 진로지도 및 취업상담을 통한 취업지원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Job day’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Job day는 매주 월요일 10~18시, 목요일 14~18시 직능원 취업상담실에서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김일면 한국직업교육연구소장이 진로지도와 취업상담, 입사서류 클리닉, 경력관리지도를 상담하며, 목요일에는 김미란 노동부제주지청 전문상담사가 직업선호도 검사를 실시한다.

  직능원에 따르면 이번 상담 프로그램은 전문가가 취업상담을 직접 함으로써 기업체에서 원하는 요건에 맞춰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고학년들에게는 입사서류 작성을 위주로, 저학년에게는 진로지도 위주로 운영하게 된다. 물론 무료 상담이다.

  제주대에는 이전까지 전문가가 직접 상담하는 시스템이 없었는데, 이번 상담프로그램 운영으로 매주 상시 전문가와 상담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월요일에 상담을 맡는 김일면 소장은 3, 4학년을 대상으로 ‘취업과 직업의 세계’를 강의하고 있는 강사로 서울에서 직접 와서 강의하는 취업 상담 전문가다.

  이를 백분 활용하기 위해 김 소장을 월요일 상담 프로그램에 적극 투입시킨 것이다.

  김일면 소장은 “학생들이 취업에 있어서 가장 많이 상담하는 사람이 선배나 가족인데 아는 점이 미비하고 한계가 있어 올바로 알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주 상담을 통해 취업 지식과 정보를 입수하면 취업률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학년부터 경력관리를 시작해야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향후 진로와 연관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며 “사회에서 선택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많이 방문하고 알려서 월, 목요일 뿐만 아니라 매주 상담해야 할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 역할은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며 취업도 스스로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취업상담프로그램을 시작해 첫 상담을 한 양영삼(무역학과 06졸)씨는 “이력서에 대한 확실한 조언을 들었다”며 “선배나 친구와 검토를 했었는데 그것은 기업의 입장에서 보는 것과는 달라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도 있는 검토와 상담으로 ‘이력서 칼질’을 제대로 했고, 내용수정과 압박면접을 풀어나가는 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 표현까지 메모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정보가 많아 주변 친구에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대는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학생들은 3학년이 될 때까지도 잘 되겠거니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미리 준비하고 개인에 투자하는 것이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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