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능력개발원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을

“취업은 힘들다”라는 말보다 “취업을 하기 위한 방법이 많이 바뀌었다”라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사회 경제가 불안정해지면서 실업자들이 많아지고 흔히 말하는 ‘백수, 백조’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 이제 많은 학생들이 나설 시기이다. 토익점수, 제2외국어는 필수이며 대학간판을 따지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학교 생활은 기본, 동아리 활동은 부가점수

제주대 영어영문학과 02학번, 제주항공에 근무하는 김시원 졸업생은 이렇게 말한다.

“1~2학년들은 학교생활을 즐기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또 4학년의 경우는 입사원서를 제출해 실패하더라도 그 회사와 적성이 안 맞은 것 뿐이니 창피해하거나 좌절하지 말라.”

경험을 중요시 여겨 면접을 많이 보고 자기소개서 연습, 실전을 많이 해보라는 그.

재학 시절 제주대 영자신문사 The Islander에서 활동했던 그는 “사회에서는 경력을 많이 인정해 주는 시대이므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도 아르바이트나 특정 동아리에 관한 것을 일반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이끌어내 그 기업의 일과 접목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취업이 잘 안돼... 취직자리가 없어"라는 말은 변명일 뿐

‘극심한 취업난’이라고 말하는 언론들과 사람들이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는 기업들. 이것을 모순이라 해야 할까?

제주대 법학부 97학번, LG 실트론에서 근무하는 김경철 졸업생은 이렇게 말한다.

“취업생들이 나름대로의 능력을 키운 후 취직자리를 알아본다면 충분한 취업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야를 좀 넓게 갖고 취직자리를 알아 볼 필요성이 있다.”

그는 취업을 준비하며 국어를 비롯 영어, 일본어 총 3개 언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

또 그는 “면접을 볼 때 면접관들에게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데 당당하게 자신의 의지를 표명하고 자신감을 내비춰 그들에게 신뢰감을 줘야 한다”고 당부한다.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

제주대 전산통계학과 99학번,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근무하는 강철호 졸업생은 이렇게 말한다.

“취업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취업생들은 힘든 취업난을 세상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 전에 자기 자신을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

입사지원서를 내기 전에 빈틈없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함을 강조하는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입사지원서에 담지 않으면 이후에 자신의 이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없다”고 말한다.

많은 취업정보를 알고 4학년 1학기에 준비를 한 후 인턴을 지원하는 것도 취업 성공의 밑거름이다. 재학중인 학생을 채용하는 기업이 많아 2~3번 정도의 취업 성공의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채용정보를 샅샅히 다 꿰뚫어 놓을 정도로 준비를 철저히 하면 취업의 문은 활짝 열릴 것이다”라고 말한다. 취업을 위한 정보는 워크넷, 잡코리아 등 다양한 취업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다. 취업에 필요한 문서·서식방법, 해외인턴쉽 정보, 취업방송 등 여러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 한 사람들의 경험담도 들을 수 있다.

제주대 ‘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진로 및 취업상담과 취업정보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이력서 등록을 통해 이력서를 관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공모전이 새로운 취업 성공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디어 시대’인 만큼 각 기업마다 참신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공모전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공모전에 당선이 되면 그 기업의 인턴기회가 부여된다. 인턴기간 중 우수한 성적을 낸 이들에게 입사 기회를 주며 더 나아가 공모전 입상자들에게 서류면제, 가산점 부여 등의 특전을 주기도 한다. 특히 학점이나 출신 대학 등 심사가 까다로운 대기업들이 주최하는 논문 공모전과 광고 공모전에 어김없이 이 혜택이 들어있다. 기업들의 경력사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각종 공모전 입상과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실무참여 기회 등이 대학생들의 중요한 경력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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