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설득 통해 학생유치 할 터

 장기적 관점에서 학교이전 검토해야

 - 제일 큰 문제점은

학교가 제대로 순환하려면 교사, 학생, 교육환경 3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교사와 교육환경은 도에서도 인정한 최고의 교사진과 교육환경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수가 매년 모자라 학교에 무관심한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이라 이에 따른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

- 신입생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작년, 재작년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주변에 위치한 제주서초등학교, 한천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직접 설명회까지 가졌지만 별 반응이 없어 이번 해에는 찾아가지 않았다.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해 봤지만 이제는 중학교 교육이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장학금 제도는 무의미 해졌다.

한동안 어머니회가 활동을 하지 않다가 작년부터 어머니회 활동이 시작돼 학교 홍보가 되는 등 많은 변화가 생겼다.

- 교통 불편에 따른 해결방안은 없는지

현재 교통문제와 관련해서 다각적으로 모색해봤지만 실현가능한 해결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버스노선과 관련해 제주시장과도 만나 상의해봤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버스노선을 신설해 놓더라도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등 여러가지 딜레마가 생긴다.

스쿨버스 도입과 관련해서도 학교에서 용문로터리까지 순환하는 버스를 마련하자는 의견 등 여러모로 생각해봤지만 결국은 불가능해 무산됐다.

- 학교 이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중심지가 중앙로 상권에서 점점 윗 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때문에 예전에 지망율이 월등히 높았던 중앙여중도 매년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우리 학교 역시 점점 외곽지로 몰리고 있어 장기적인 차원에서 옮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총 890명의 학생 중 기초수급대상자가 120명이나 된다. 주변 비행기 소음 때문에 땅값이 싸 육지부에서 내려오는 결손가정들이 주로 우리학교에 입학한다. 제주시내에서 가정환경ㆍ문화적 혜택이 저조한 곳이지만 가장 좋은 선생님 밑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김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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