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재일동포 독지가가 제주대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독지가는 지난 2월 설을 쇠러 고향을 찾았다가 제주대를 방문해 고충석 총장에게 “재일본제주인센터 건립과 재일본제주인사회 연구의 목적으로 써달라”며 1억원을 전달했다.

제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간 독지가는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지금은 일본내 금융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는 독지가의 뜻에 따라 이 기금을 재일본제주인센터 건립기금으로 지정하고 재일제주인의 삶과 역사적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센터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경영사업단 관계자는 “익명의 독지가는 자신의 이름이나 발전기금 전달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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