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 때는 겨울나무를 보라. 풍성한 잎과 달콤한 열매를 다 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찬란한 봄이 기다려진다. 우리의 봄은 찬란할 게다.

이제 대학 캠퍼스에 봄이 왔다.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항상 설레임과 새로운 것들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된다. 여러분들이 다니는 대학은 행복한 미래의 사회생활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여러분들의 장밋빛 미래를 위한 철저한 준비에 매진하기 바란다.

필자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우리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도움을 주는 제주대 직업능력개발원을 맡으면서 우리 학생들의 진로라든지 취업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많은 공부와 경험들을 했고 여러 가지 일들을 해왔다고도 자평한다. 이제 그동안의 경험들을 정리하여 여러분들의 찬란한 봄을 위한 몇 가지 말을 전하고자 한다.

우선 자신의 인생과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도전의식을 가져야 한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며 어떻게 인생을 설계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여러분들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객관적인 자기분석을 통해 인생의 비전을 설정하고 적성에 맞는 직종과 직무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내가 갖추어야 될 능력(자격증, 경력 등)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성공취업을 위해서는 사회에서 요구되는 조건들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요즘 대부분의 기업에서 바라고 있는 인재상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전문적 능력을 갖춘 인재, 대인관계가 원만한 인재, 글로벌 감각을 지닌 인재, 건전한 가치관과 윤리관을 보유한 인재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처럼 요즘 기업들의 채용패턴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학과 전공공부 뿐만 아니라 외국어능력, 정보화능력, 자격증, 사회봉사경험, 인턴십, 공모전 수상실적 등 취업희망 기업이나 기관에서 요구하는 모든 조건들을 갖추도록 학생 스스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쌓도록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프리젠테이션 및 면접요령 등의 취업을 위한 기술적인 부분들을 습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처럼 스스로 자신의 경쟁력을 갖추려고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취업목표를 어떠한 관점으로 설계하는가 하는 것이다.

‘낙관적인 사람은 비행기를 만들고, 비관적인 사람은 낙하산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긍정적이고 낙관적 사고를 가지고 취업목표를 유연하게 설계하기 바란다. 몇 번 실패했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끈기 있고 유연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홈런왕(야구영웅) 베이브루스는 714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1390개의 스트라이크 아웃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훌륭한 성과 뒤에는 뼈아픈 실패와 노력이 반드시 뒤 따르는 것이다. 지금은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렵지만 인생의 꿈과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여러분들의 미래는 찬란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김희철 교수
직업능력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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