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대학 발전을 위한 사명감 가져야”

 

 -학생으로 제주대를 다니실 때 학과생활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 해주십시오

“동물자원과학을 전공했다. 전공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으면서, 현장 실습을 많이 다녔다. 담당 교수들 및 학우들과 함께 여러 목장들과 연구소 및 관련기관들을 방문하면서 유익한 지식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특히 학과 행사인 '목양의 날'은 가을철에 열리는데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스포츠를 하고, 회식을 하면서 교류를 했던 일들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육군
          강민수 교수              ROTC 11기생 시절 장교후보생 군사교육 훈련을 3학년부터 2년동안 받았다.”


-교수님께서 학교를 다니실 때, 교수님께서는 어떠한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셨습니까?

“지금처럼 다양한 동아리는 없었지만 건강, 교양 및 사회봉사를 위한 동아리 활동을 했다. 산악부에서 한라산 등반을 하면서 돈내코를 활용해 한라산 정상 코스 개발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또 음악 동아리인 '크로이첼'에서 정기적으로 음악 감상회를 갖기도 했다. 당시 동아리 멤버는 지금까지 만날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다. 두 번째는 '유쓰JC'라는 동아리 인데 청년회의소의 전국적인 조직인 로타리클럽처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다.”


-제주대를 다니실 때에는 어떠한 책을 읽으셨는지, 또 그 당시의 제대인들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당시 도서관은 보유하고 있는 도서량이 지금에 비해 무척이나 적었다. 도서관을 자주 찾으면서 유명인들의 자서전이나 성공담을 담은 서적들을 많이 읽었다. 특히 의사로 아프리카에서 의술봉사를 한 슈바이처, 미국 남북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미국 대통령이 된 링컨 등에 대한 책이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전기들이 나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줬다. 또 그때 꿈이 아나운서였다. 언어관련 책이나 음성학 등의 책을 많이 읽었다.”


-당시의 학업환경에 대해 이야기해 주십시오

“지금은 인터넷의 보급 확대로 궁금한 내용에 대해 무슨 자료든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교수님께 직접 찾아가거나 전공 및 참고서적이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학용품도 질이 많이 떨어지고,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지금처럼 쉽게 살 수 없었고 많이 아끼는 시절이었다.”


-교수님께 있어 제주대학교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것이 제주대다. 제주대의 미래는 곧 나의 미래이므로 제주대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다하려 한다. 교수의 본분인 교육과 연구 및 사회봉사를 지속하는 일로써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잘 활용해 지금보다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와 과거 제주대학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69학번이었던 그때로부터 40년이란 많은 세월이 흘렀다. 현재는 옛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를 이뤘다. 또한 입학생들도 전국 또는 해외에서 많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전공분야도 타 지역 국립대학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학과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로스쿨 유치, 의학전문대학원 및 수의과대학 개설 등 우리 대학의 경쟁력과 위상 제고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


-제주대학교가 어떻게 발전을 해나가야 할지, 제주대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우리대학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해 왔다. 오늘날 이처럼 잘 살게 된 것은 인재양성 역할을 빼 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도 그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매년 전국의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고 유학생들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런 점에서 대학의 위상이 크게 신장되고 있다. 이러한 우리대학에 긍지를 갖고 국가를 이끌고 세계를 이끌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실력을 갖추는데 정열을 불태워야 한다. 대학 구성원 모두 제주대를 명문대학으로 발전, 도약 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지속적인 발전과 도약이 이뤄져야 한다.”
                                                                                  김도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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