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바다목장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주제로 BK21 특별강의가 지난 19일 해양과학부 해양산업공학전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초빙되어 강연을 맡은 류정곤(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는 ‘바다목장의 개념'에 대해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바다목장은 바다에 일정한 시설을 갖추어 바다 물고기를 전문적으로 방목하여 치는 곳"이라며 “바다목장과 목축업은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양식장과 바다목장에 대해서 “양식장은 자원약탈형이고 어획 통제가 불가능하며 울타리 양식인 반면 바다목장은 기르는 어업으로 환경친화형이고 어획통제가 가능하며 울타리가 없는 양식"이라고 비교 설명했다.
바다목장이 필요한 목적에 대해서는 “연안어장의 오염을 방지하며 신어업생산 시스템을 전환할 수 있고 국민들의 바다 수요에 부응, 수산과학기술을 종합화하며 기르는 어업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소득이 많아지고 여유로워지면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등 과거보다 바다를 이용하는 이들이 증가했다"며 “바다의 혜택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 바다를 보존하고 지켜야 할 의무가 크다"며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수산자원 경제적 배경에 대해서는 “자연 성장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가입율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나라 어업은 벌어 들이는 수입과 쓰는 비용이 똑같아 자원낭비를 하고 있다"며 “경제적인 이익을 증가시키고 자원 남용을 방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주바다목장 계획에 대해서는 “신청지역은 북제주군 차귀도 권역과 남제주군은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 권역"이라며 “기본개념은 자원증대와 관광자원을 합해서 자원조성을 통한 어업인 소득향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안어장의 황폐화, 어업자원 고갈, 어업협정으로 인한 어장축소 등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본 타당성 평가는 사전평가로서 투자계획의 차질, 목장의 미조성, 이용·관리 실패시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목장 조성에는 많은 투자요구와 어업인들이 관여함으로써 투자액 배분이 문제되고 있다"며 “공동체적 이용·관리를 전체로 했을 때 어업인들의 참여방법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의를 요약하며 마무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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