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고 무병장수 하려는 소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대업을 유지하고 앞으로의 부귀를 누리며 무병장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주까지 사신을 보내 불로장생의 약초와 약을 구해 오도록 했다. 하지만 자연의 모든 것은 탄생과 동시에 노화라는 것에 의해 성장하고 늙어간다. 이처럼 노화라는 것은 오랜 기간에 다른 생체 기능 손실을 의미함과 동시에 생명체가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의미한다.
노화가 진행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동안 세포의 기능이 외부의 영향 등으로 인해 기능이 저하된다는 학설과 DNA등의 유전적인 요인이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설이 있다. 전자는 불안정한 산소화합물인 활성산소가 생체조직을 공격해 세포를 산화, 손상시킨다는 것이고 후자는 태어날 때부터 노화가 유전자에 의해 진행된다는 것이다. 노화는 대단히 복잡한 현상으로 쉽게 규명할 수 없으며 노화를 치료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많은 사람이 무병장수의 꿈을 꾸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화는 더욱 큰 존재로 찾아온다. 노화라는 것은 결국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노화의 진행을 더디게 만들 수는 있다는 것이다.
우선 식이 제한을 통해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을 들 수 있다. 식이 제한은 필수영양분을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을 말하는데, 이것은 일반 생활에 적용하기 쉬우면서도 그 효과가 탁월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에서는 15년 동안 원숭이를 대상으로 평균 열량 섭취량을 30% 줄인 결과 10년 정도의 수명이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식이 제한과 운동이 함께 이뤄진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크다. 적당한 운동은 다소의 활성산소의 생성을 증가시키지만 그 보다 더 큰 항산화계의 활성화를 통해서 생체를 활성화시킨다.
또한 운동은 모세혈관의 유지와 혈액순환 개선,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의 강화, 면역기능 강화 등의 다양한 효용을 기대할 수 있다.
항산화물을 이용해 노화 조절도 가능하다. 녹차와 녹황색 채소, 비타민 C, E 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효과를 가지고 있다.
노화라는 것을 인간의 기술로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노화현상과정을 탐구하고 이에 따른 질병을 연구함으로써 인간이 노화와 질병에서 벗어날 수는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성과를 안겨다 줄 것이며 노령화 사회에서 활력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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