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펀드 2천억조성… 연구교육·연구인력 지원 

1. 우선 목적펀드 2,000억원을 조성하여 “사회적 기업과 창업 지원 센터”를 운영하겠다. 이 펀드 중에 500억원은 청년 창업 펀드로 사용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사회적 기업, 1,000억은 자영업 및 중소상공인 지원펀드로 사용할 것이다. 이로써 1,000개의 중소자영업과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다음으로 “구직자를 위한 기업의 고용 지원 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 초봉 2,400만원/년 이상 우수 일자리에 대해 1년차 월 100만원, 2년차 월 80만원, 3년차 월 50만원씩 지원하겠다. 임기내 일자리 3,000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가칭) “친환경신재생 에너지공사 및 실증센터” 설립하겠다. 오일피크 시대를 대비하여, 제주도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전력과 탄소배출권 판매로 제주도민의 수입원이 되고, 나아가 제조업이 부진한 제주의 산업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5,000개를 만들 수 있다. 구체적으로 풍력분야에 조립·설계·설치(200명), 시스템 운용(100명), 유지·보수(100명), 기타 파생산업(300명) 등, 농공단지·화북공단 등 배후산업단지 육성(2,000명)이 가능하다. 또 연료전지분야에 개발·조립·설계·설치(100명), 시스템 운용(50명), 유지·보수(100명), 기타 파생산업(100명) 등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 아울러 바이오·태양광·해양에너지, 2차 전지 분야에 기획·분석(50명) 연구/개발·조립·설계·설치(500명), 유지·보수(300명), 기타 파생산업(100명) 등과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통해서도 전력IT(H/W, S/W)(200명), Smart Metering 등(200명), Sensor 및 유관산업(300명)의 고용 효과를 말들겠다. 인프라 구축·서비스에 300명과 건강·보육분야 3000개, 관광문화사업 2000개, 물산업 분야 2000개, 고부가가치 농업분야 1000개 등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2. 저의 공약 중 제주대학교 발전이 지역 사회 또는 한국사회의 공통의 관심과 우려 사항인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해결에서 제주대학교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저의 공약에서 특히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산업, IT 산업, 그리고 고부가가치종자산업 등에서는 제주대학교화의 산·관·학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우 제주대학교의 풍력대학원 등의 관련 학과와 연구 인력은 이 사업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 한국의 IT 산업이 대량화 조립화 경향이 확대되면서 IT분야가 3D업종으로 떨어지고 있다. IT 분야를 제주 지역 특성에 맞춰 1) 전력 에너지 IT, 2) 관광 복지 IT, 3) 농수축산업 IT, 4) 그리고 차세대 모바일 IT 분야로 나누어, 기존 지원수준에 머물러 수도권의 모방에 머물렀던 도의 지원위주 방식의 정책을 전면 제주형 IT분야로 전환하여 제주형 IT기업과 인재를 발굴 육성하려고 한다.

특히 위의 IT 분야 중 전력 에너지IT 분야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에서 제주대학교와 함께 인력 양성 및 도자산화 및 이의 플랜트 수출에 함께 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종자산업의 경우도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수의과대학 등의 대학과 아열대농업생명과학연구소, 아열대 원예산업연구소 등의 관련 연구소의 협력할 수밖에 없으며, 물산업도 ‘제주물산업 인재양성센터’ 등과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3. 지역의 국립대학은 단순히 하나의 대학일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 인재를 배출, 차세대의 주요 진지이기도 하다. 구 제주대학건물의 활용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리모델링하여 활용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구 제대병원 건물의 활용을 이야기 위해서는 그 건물이 위치해 있는 공간적인 맥락을 이해해야 그 올바른 답이 나온다고 본다. 병원건물이 입지해 있는 삼도2동의 “한짓골” 권역은 역사적으로는 조선시대 이래 제주도의 문화의 중심지로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문화의 원향이며, 일제 이후 신문화가 도래한 이후, 해방 후 피난예술가, 지식인들의 거리였으며, 70년대 청바지통기타문화, DJ음악다방의 거리였으며, 80년대에는 문화운동의 거점이었던 곳이다. 또한 공간적으로 본다면, 제주천주교의 메카인 중앙성당과 8,90년대 내내 제주영화문화의 중심지였던, 씨너스극장(구 아카데미)이 입지해 있으며, 작은 선술집들이 즐비한 곳이다. 즉 우리가 말하는 문화 콤플렉스이다.

이런 역사적, 공간적 맥락을 이해하고 보면,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이 건물이 어떻게 쓰여야 할지 명쾌한 답이 보인다. 바로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곳을 “한짓골” 권역 전체의 중심축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제 공약에서 중국 북경의 ‘따산즈798’을 모델로 한 “한짓골문화특별지구” 프로젝트를 밝힌 바 있다. 바로 이 “한짓골 문화특별지구” 권역 전체의 중심 건물로 구제주대병원 건물을 활용할 생각이다. 이 건물은 ‘아트인큐베이터센터’ 또는 ‘아트플라자건물’로 활용하여 제주지역의 예술가와 국내외의 예술가들의 ‘창작레지던시빌딩’ 등으로 활용하여, 국제적으로 그 활용을 다양화하겠다. 물론 이 경우 예산은 전액 도비에서 지출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이 권역은 향후 중국의 따산즈에 필적하는 그러나 따산즈와는 다른 독특한 제주의 창의문화의 발전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희범 후보가 제주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4. 제주도가 개최하게 될 각종 프로그램, 예를 들어 2012년 세계환경총회(WCC)나 제가 구상하고 있는 세계서예비엔날레, 세계문자디자인전시회 등, 국내외 행사에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공간을 충분히 만들겠다. 세계대회의 경험은 단순히 외국어를 배우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5. 우선 제주대학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 해외사업 시나 도지사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공무출장 시에 제주대학교를 소개할 수 있는 브로슈어 등을 반드시 지참하도록 하겠다. 제주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의 현지 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학생 1인에 대해 제주인 1인의 민간 스폰서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사소한 프로그램 같이 보이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제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입에서 제주대학교와 제주도의 장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대학과 협의하여 우수한 학생의 경우 학자금 외에 체류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


6. 지자체가 대학에 도움을 주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제주대학교 학생들에게 등록금 등에 대한 지원(최근에 이야기되는 등록금 대출금에 대한 이자지원 등)과 연구에 대한 지원, 그리고 대학의 재정 자체를 지원하는 것이다.

제가 구상하는 제주대학교에 대한 지원의 첫 번째 방안은 등록금 대출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이자 지원제도이다. 현재 제주도의의 <제주특별자치도 학자금 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의 경우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학생수가 적고, 너무 경직돼 있다. 지원대상자에 정부보증 학자금대출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대출자를 포함하는 등 지원 기준을 완화하여 지원대상을 늘리도록 개정하겠다. 

두 번째는 연구와 연구 인력에 대한 지원이다. 앞서 에너지 사업과 IT사업 등에 대한 연구지원을 통해 제주대학교를 지원하겠다. 세 번째, 구 제주대병원의 활용 방안, 그리고 공공의료 강화 정책에서 제주대학교병원에 대한 지원 등도 궁극적으로는 제주대학교의 재정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7. 특히 청년 학생들에게 부탁드린다. 2010년 6월 2일은 제주도의 미래가 결정되는 날이다. 학생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제주가 부패와 구태라는 오명을 벗고, 신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선택해 달라. 학생들의 선택이 제주의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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