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으로 변한 캠퍼스

“본능적으로 느껴졌어. 넌 나의 사람이 된다는 걸~”

지난달 29일 한라터에 노랫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져 소음으로 불만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는데. 오밤중에 한라터가 노래방으로 변해 밤늦게 남아 공부하던 학생들은 화들짝 놀랐다고.

알고 보니 이날 한라터에서 제주MBC ‘열창 다함께 차차차’ 녹화가 있었던 것.

다함께 열창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에서 스피커를 빵빵하게 틀어놓는 것은 자제해 주길.

○…교양동 앞은 귀신의 집?

교양동에서 야간수업을 마치고 귀가 하던 학생들은 꼭 귀신의 집을 들러야 한다고.

야간 수업이 끝나고 문 앞을 나섰는데 가로등은 모두 꺼져 있고 곳곳에서 비명소리만 들려. 주위를 돌아보니 학생들이 밤눈이 어두워 앞에 있던 돌기둥에 다리를 부딪친 것. 여학생들은 귀신이 안다리걸기라도 한줄 알고 화들짝.

전력을 아끼는 것도 좋지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야간수업이 있는 날에는 가로등을 켜 둬야 할 듯.

○…유세 소음공해 규제 필요

수업을 시작하려 하는데 옆 강의실에서 난데없는 우렁찬 목소리가…. 알고 보니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운동본부가 강의실에서 수업 전 홍보활동을 벌이던 것.

강의실마다 해당 수업 교수님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하지만 옆 강의실 수업을 방해할 정도로 소리를 치는 것은 민폐가 아닌지.

학생자치기구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임을 모르시나요? 진정 학생들을 위한다면 과도하게 큰 목소리를 줄이고 옆 강의실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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