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서른 살이여, 이렇게 살아라!”
 국내 최초로 심리학의 관점에서 서른 살의 삶을 조명한 책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는 2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학의 관점에서 젊은이들의 삶을 조망하여 삶을 건강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만든다.
 이 책에서는 서른 살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고민들을 심리학적으로 짚어보며 조언한다. 저자는 왜 서른 살은 문제가 많은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때론 상처 받고 때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고민을 멈추지 말도록 강조한다.
 저자 자신도 서른 살을 숙제하듯이 살았으며, 늘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더 많이 사랑 받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조바심 치며 일을 즐기지 못했고 불안에 시달렸다고 고백한다. 이젠 지천명의 나이가 된 정신분석자로서 ‘~해야 한다는’ 말보다는 ‘~하고 싶다’혹은 ‘~하니까 즐겁다라’는 말을 하면서 살라고 권유한다.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짓눌려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찾아보아도 결코 늦지 않은 서른 살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힘을 북돋워준다.
 저자는 책을 내기 전, 서른 살의 젊은이들을 많이 만나 그들이 무엇을 고민하는지, 무엇 때문에 힘든지 알고자 하였다. 하지만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고민도 다양하였으며, 특히 서른 살로 삶을 살아가는 이 시기는 총체적으로 볼 때 힘든 시기이다.
 서른은 심리적으로는 어른이 되지 않은 시기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홀로 서야 하며, 아직도 상처 받는 게 두렵고 혼자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게 무서운데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약하다고 비난 받고, 초라한 모습을 들키기가 싫어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는 공허함과 외로움에 방황하는 시기이다.
 사실 정신분석 상담은 답을 주진 않는다. 사람에 따라 인생의 답이 다르므로 어느 한 가지 정답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대신 문제의 원인을 같이 찾아가면서 스스로 “아하, 내가 이래서 그랬구나”하는 통찰을 얻을 수 있게끔 도와준다. 이처럼 자신의 문제를 알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힘 또한 생기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서른 살의 젊은이들이 자신과 세상, 삶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와 편견들을 꼬집고 그것을 바로잡아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희망을 갖게 만든다. 왜 나쁜 감정을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곧 나쁜 사람이라는 증거는 아닌지, 왜 내성적인 성격이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 오해일 뿐인지, 왜 아무리 좋아하는 일도 지겨운 때가 있을 수밖에 없는지 등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 동안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던 오해와 편견이 얼마나 많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소중한 삶의 에너지를 얼마나 쓸데없이 낭비해 왔는가도 돌아보게 된다.
 인생은 어느 때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다시 시작할 힘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과거 서른 살은 열심히 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앞을 보며 달려가는 시기였다. 그러나 경제나 취업, 가정 등으로 불안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지금의 서른 살은 아무리 노력해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루기 어려운 나이가 되었으며 지금 이룬 것이 없다며 자책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겪는 고통이 끝이 없어 보인다 해도 분명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일어설 수 있다. 자신 내부에 있는 놀라운 힘을 믿고, 그 힘을 든든한 지원군 삼아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아직 서른 살인 당신은 뭐든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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