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백 해양과학대학장

-임명소감은.

“대학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해양과학대학장을 맡게 되어 마음이 무겁고, 또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그렇지만 구성원들이 협력해서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동중국해와 이어도 관리할
연구기관 만들기에 최선
학생들의 취업률 높이기 위해
산학연 취업촉진위 활성화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해양과학대학은 해양특성화 대학이다. ‘특성화’를 실질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동중국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 동중국해란 제주의 남쪽 바다, 다시 말해 일본과 중국, 제주 사이의 바다를 말한다. 이 지역은  국제적인 상관관계와도 얽혀 있지만 물질이나 생물의 유입이 많아 제주도 해양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연구가 부족한 이어도 역시 확실한 연구가 필요하다. 동중국해와 이어도 이 두 가지를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연구기관을  만들어 연구하려고 한다.”

-현재 해양과학대학의 문제점은.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낮은 취업률이다.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을 구상 하고 있다. 우선 산학연의 취업촉진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문호를 넓히려고 한다. 학생들 역시 충분한 관심을 갖고 진로에 대한 구상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양과학대학의 발전 방향은.

“제주도는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조건을 바탕으로 해양특성화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제주도는 바다가 갖는 중요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 해양과학대학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전략적인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제주도 해양을 연구, 관리하고 책임지는 해양과학대학으로의 대민 홍보가 많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육지부 해양계열 대학보다 우리대학은 학문과 연구에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자부심이 약간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해양대학 학생들이 제주의 바다를 연구하고 해양 산업을 선도한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하겠다. 학생들 스스로도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학에서의 충실한 학문연구 과정을 바탕으로 취업에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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