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동춘 인문대학장

 -임명소감은.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만 고수하기보다는 내가 학장으로 있어야 할 나만의 이유가 있어야 하기에 고민이 많았다. 나름대로 생각해 놓은 게 있지만,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하는 염려에 마음이 무겁다.”


기존 취업트랙 계속 추진
연구 위한 발전기금 마련
오리엔테이션 교육 프로그램  새롭게 바꿀 것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첫째로 지속사업으로 기존의 취업트랙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로 역점 사업은 인문대학을 위한 발전기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공계열 학과에서는 교수들이 해외에 나간다거나 학회에 참석할 때 드는 거의 모든 비용이 국가나 단체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해결된다. 그러나 인문계열 학과에서는 이러한 지원이 없다.  사비를 써야 한다. 따라서 발전기금 마련을 통해 교수들이 마음 편하게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 대내적으로는 취업캠프에, 대외적으로는 발전기금을 모으는 데 주력하겠다.”

-인문대학의 현안은.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의지가 부족하다는데에 있다.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지나 열정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이것을 어떻게 되살려 놓을까 생각한 끝에 1학년 때부터 리포트 쓰는 법,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올바르게 쓰는 법 등 학생들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강연을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 약간은 강제적일 수도 있지만, 1학년 때부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인생을 위한 의지를 불태우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오리엔테이션부터 새롭게 꾸미려고 한다.”

-인문대학의 현 위치와 발전 방향은.

“행정상으로는 항상 처음에 소개되는 단과대학인데, 실제는 다른 단과대학보다 부족한 면이 많다. 그렇다고 인문대학을 취업을 위한 대학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 학생들의 취업에도 당연히 많은 신경을 쓰되, 지성인으로서 인간을 이해하는 것을 최고로 삼는 인문대 본연의 목적을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젊은이들의 꿈은 클수록 좋다. 꿈은 크게 갖고,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았으면 한다. 또한 진정한 고수는 기초부터 천천히 한단계씩 올라간다. 인내하며 내공을 쌓는것이 중요하다. 단과대학 차원에서도 학생들의 꿈을 지킬 수 있도록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 모든 일에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면서 치열한 젊음을 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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