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오고 가는 사람들은 늘 스트레스와 함께 한다. 과중한  업무와 생활 속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결국 스트레스라는 것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으나 심각하게 고려해 볼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반응이다. 스트레스가 묵인 속에 심각한 수준까지 이른다면 여러 질병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스트레스를 바로 알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몸에 해로운 육체적ㆍ정신적 자극이 가해졌을 때, 그 생체가 나타내는 반응을 말한다. 즉 스트레스는 스트레서 또는 유발인자라고 하는 외적ㆍ내적 원인에 의한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반응이다. 외적 원인으로는 소음, 강력한  빛과 열, 한정된 공간과 같은 물리적 환경, 무례함과 명령, 타인과의 격돌과 같은 사회적 관계, 승진 등이 있다. 그리고 내적 원인으로는 카페인, 불충분한 잠, 과중한 스케줄과 같은 생활양식의 선택, 비관적인 생각, 자신 혹평, 과장되고 경직된 사고, 완벽주의적 특성을 들 수 있다. 대부분 자기자신에 의한 내적 원인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원인들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의 몸과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 심리적으로는 마음이 불안해 안절부절못하게 되며 괜히 짜증이 나고, 자신도 모르게 몸이나 마음이 편치않고 긴장이 된다. 신체적으로는 뇌가 각성되어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고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장이 빨리 뛰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또  호흡이 빨라지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을 비롯해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 증후군, 여드름 및 피부과 질환들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꼭 부정적인 결과만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스트레스에 의해 적응력과 강인함이 향상되어 생활에서 활력을 찾고 인간관계에서 원만하고 성숙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적당한 스트레스는 새로운 자극을 주어 생활에 동기와 활력을 불어넣고, 적절하게 극복할 수 있으면 자신감과 창의력을 높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된다면 스트레스는 만성화되어 정신적ㆍ신체적인 기능장애나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렇게 여러 질병으로 연결될 수 있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술과 카페인이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하며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체내에 비타민과 아연 같은 무기질이 많이 소모가 되므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과 긍정적 생활태도, 여유 있는 생활도 스트레스를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곽성민 기자 fireminkorea@che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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