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기의 중심은 곤륜(崑崙)에 있고 제주도의 기의 중심은 한라산에 있다. 히말라야산맥의 북측에 치베트 신강(新疆) 위글 자치구(自治區) 국경지대의 동서로 뻗은 산이 곤륜산(崑崙山)이다.

이 산이 지구의 중심이라고 한다. 즉 지구상의 태조산은 곤륜산이라는 말이다.

이 산이 세계의 각지를 4개의 지용이 용맥으로 연결하고 있다. 인체에 비하면 대동맥과도 같다. 이 동맥이 여러 개의 지분에 의해 모세혈관이 되는 지맥에 곤륜산의 기가 흘러간다.

이 기란 풍수학에서 생기(生氣)라 한다. 이 중에서 북용인 동북각성을 지나 한반도에 연결된다. 물론 백두산이 우리나라의 태조산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허나 다시 한번 생각할 가치가 있다. 풍수란 중국의 중심이다. 허나 우리의 입장에서 살펴본다면 이런 생각을 해봄이 어떨까. 이 우주의 중심은 북극성이다. 모든 별이 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운행되고 있음은 과학에서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북두칠성의 첫째별과 둘째별의 다섯별의 거리에 일직선상에 북극성이 있다. 이 별은 절대 움직이지를 않는다. 그래서 중심적 존재임이 틀림없다. 허나 이 지구가 가장 북극성에 가까운 곳이 만주의 흑용강지구이다. 이 곳에 가장 가까운 산이란 백두산임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지구의 머리에 속하는 백두산에서 백두대간을 통해 제주도의 한라 정혈까지 용맥이 흘러 왔다. 한라산 정기는 육대혈에 의해 각 오름이 연결되어진다.

사라(紗羅), 개미(蟻項), 영실(靈室), 돌트멍(盤得田), 반드기왓(半花田, 蟠花田)이다. 이와 같이 6개의 용맥으로 제주 각 오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군산(群山), 하논, 산(山房), 병악(竝岳)을 합하여 제주 십대혈이라고도 한다. 한반도의 가장 큰 9대 혈맥 중에서 그 첫째가 한라 정맥이다. 그렇다면 한번쯤 지구의 중심산은 백두산이고 그 중에서 가장 큰 정혈은 한라산이라는 긍지를 한번쯤 가져 볼만도 하지 않을까. 젊은이들이여! 세계를 지배하는 인물이 제주도에서 나올 수 있다는 긍지를 가져보라. 풍수란 사람이 사는 집과 망인이 거처하는 묘로 구분된다.

즉 양택과 음택으로 나누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의 운명을 좌우함은 양택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어 있으나 긴 안목으로 본다면 몇 대 자손에까지 영향은 음택에 의한다. 묘는 한 망인의 거처지라면 집은 가족 전체가 거처하는 집이다. 더욱 현대를 사는 사람은 양택을 무시 할 수가 없다. 대문, 현관문(門), 주인방(主), 부엌이 3요소가 자신의 본명성에 맞는가 하는 중요성이 결여된다면 아무런 덕을 볼 수 없다. 공인중계사 자격 시험에 일본에서는 필수 과목으로 풍수 양택이 들어간다.

그만큼 풍수의 중요성을 알만 하지 않는가 타인의 행복을 중요시한다면 자연의 철학인 풍수를 좀 더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용은 휴식을 하면 토지의 파워도 약해진다. 대지를 흐르는 용은 기의 충만한 장소 즉, 혈이란 인간의 몸의 경락과도 같다. 풍수사상에서 지구역시 하나의 생명체로 생각한다.

물론 용이란 살아 있는 것으로 본다. 화산의 잿더미 속에 동공을 많이 만들어 버린 제주도에서는 그 진실된 용의 자세를 가름하기란 더욱 어려움이 있다. 지반이 비여 있는데도 겉으로만 형기를 간(看)한다면 허맥을 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생각한다. 살아 움직이는 참된 진용(眞龍)을 찾는다는 것은 더욱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인체의 경락도 나이에 따라서 변화를 하듯이 지용(地龍)도 그와 같다. 용맥의 흐름도 크게 변화를 한다.

어떠한 주기로 활동하기도 하고 휴식을 하기도 한다. 그 주기란 대개 20년에서 90년에 해당한다. 그러나 커다란 용은 간(看) 할 때는 180년에서 360년까지도 간다. 용이 휴식할 때는 아무리 용맥이 있다 하더라도 그 용을 쓸 수가 없다. 그래서 심용점혈(尋龍点穴)을 할 때는 더욱 신중을 기하는 것이다.

활동하고 있는 용을 활용이라 한다. 찾은 용이 활동을 하는지 간산(看山)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용은 변화를 하므로 말할 필요도 없이 혈(穴)의 상태도 변한다. 마치 혈이 언제나 기가 충만한 채로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몇 년을 주기로 만들어지는 혈장인가가 중요하다. 최근에 이미 기가 없어진 곳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휴식하는 용혈은 에네루기가 나오지 않는다. 허나 약해진 용이라 못쓴다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 휴식이라면 언제인가 다시 생기가 충만 되는 시기가 있다.

1984년에서부터 2003년까지 용의 두(頭)가 간, 병, 신(艮, 丙, 辛)의 방위라면 살아있는 활용(活龍)이다. 지구 전체로 보더라도 같다. 곤륜산에서 발(發)한 몇 개의 용맥은 전부가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용을 잘 살펴보면 그 지역 국가의 장래성을 점칠 수가 있다. . 예를 들어 일본으로 흐르는 용은 2003년까지 그 활동이 휴식에 있다고 본다. 1996년 후반부터 침체된 일본경제는 2004년에 접어들지 않고서는 좋아 질 수가 없다. 2004년∼2023년까지 일본은 활동하게 된다고 본다. 이와 같이 동시에 대만, 한국, 홍콩 등 지금의 이상으로 발전 할 소지가 충분히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중국은 본격적인 발전기에 향하게 된다. 그러므로 2004∼2043년 아시아 번영의 시기이다.

다만 일본은 국제 문제에서 일부 정치가와 군인이 힘이 충만한 시기라 주의가 필요하다. 외국과의 충돌이 예상되기도 한다. 어떠한 한쪽의 방면의 용이 세(勢)가 좋아지면 다른 용은 휴식을 하게 된다. 즉, 아시아 용이 융성한 반면 휴식에 들어가는 용은 아메리카 방면을 향하는 용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아메리카 번영도 이제 종지부의 시기가 다가왔다 볼 수 있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아니다. 물론 온다는 아시아 번영도 영구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이것이야말로 고대에서부터 번영의 반복을 거듭해 나라의 윤회전생(輪廻轉生)은 될 수 없는 것이다. 번영한 나라도 다시 휴식의 용으로 변화를 거듭 하게 된다. 세계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것과 같이 누군가 직관적으로 이론적 체계화를 하는 것은 곧 풍수학이다.

                                                  양학열(소암 풍수지리학회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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