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2층에 자리한 관광경영학과 관광문제연구분과(분과장 김대열 2, 이하 관문연).

지난 1988년 관광문제를 직접 제기하고 토론하기 위해 구성됐다는 관문연은 올해로 17년을 맞이해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관문연의 총 구성원은 40여명. 구성원간의 화합을 위해 소수 정예로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권정숙(관광경영 3) 학우는 “관문연 활동이 과활동과 다름없다”며 “특히 구성원들간의 정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관문연은 학과의 특성을 잘 살려 학과 공부나 단합에도 한 몫을 하고 있었다. 관문연 분과에서는 관광과 관련된 문제와 안건을 주제로 토론을 거쳐 학생들의 생각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보다 깊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또한 그들은 관광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눔으로써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유한다고 하는데 토론은 각 학년마다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하고 이후 전체적으로 모여 보다 심층적인 문제를 다룬다고 한다. “한달에 한번씩 졸업한 선배들과의 간담회도 마련해 조언을 듣거나 토론을 한다”며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렇게 1학기를 토론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나면 답사를 통해 실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고 한다. 답사는 한 학기에 두 번 정도를 계획한다고 하는데 일반 언론에서나 책에서 다뤘던 고전적인 시각에서 탈피하고 대학생만의 시각으로 다양하게 접근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이동경(관광경영 2) 학우는 “학과생활이 바쁘기 때문에 답사를 많이 할 수는 없지만 답사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것은 그 무엇보다 값지다”고 설명했다. 작년의 경우 ‘주5일 근무에 따른 제주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했으며, ‘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 프로젝트’에 관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꼈다는 그들은 관문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관문연 활동에 대해 최아름(관광경영 3) 학우는 “선후배간의 믿음과 신뢰가 소속감을 만들어내고, 세미나와 전시회 등의 행사를 성사시킴으로써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대열 분과장은 앞으로 “관문연 구성원간에 불화가 생기기보다는 믿음과 협력이 우러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하며, “세미나 등의 행사를 잘 치러내고 문집을 발간해 관문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