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습니다. 맹위를 떨치던 지난 여름의 폭염도 지나가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꽤 쌀쌀한 기분이 느껴지는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무더운 지난 여름 가내 편안하셨는지요? 다시 인사드립니다.저는 이번 제주대학교 제9대 교수회장에 출마한 인문대학 독일학과 김맹하 교수입니다.저는 제주대학교 제9대 교수회장에 입후보하면서 생각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먼저 교수회는 대학의 모든 의사결정에서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대학의 오랜 전통이었습니다.그러나 근래에 들어 모든 대학에서 대학 교
저는 2001년 전임강사 시절 제주대학교 교수협의회와의 첫 인연을 시작으로 교수협의회와 대학평의원회간 통합논의가 시작되어 2004년 마무리되기까지 다사다난했던 통합과정을 경험하면서 전국국공립대학중에서는 경북대, 경상대에 이어 세 번째로 학칙기구화되어 제주대학교교수회가 공식 출범하기까지 소임을 다했습니다. 또한 초대교수회에서는 총무를 맡아 교수회의 기반이 되는 일들을 처리하며 교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교수회와 대학 발전을 위해 일했던 즐거웠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현재 한국의 대학 사회는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새
우리 대학은 현재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의 시기를 앞두고 있습니다.대학 2주기 평가에서 제주대학교는 자율 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이로써 직접적인 정원감축이나 재정지원제한은 피했으나, 입학정원 7만 명을 감축하는 2021년 3주기 평가가 또 다시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학 주체로서의 교수들에게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저는‘같이 하는 교수회 가치 있는 교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진리, 정의, 창조의 대학정신과 학문적 자율성이 단지 문구에만 머물지 않고‘지금, 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