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학연구 최적 조건… 학생은 적극성 갖추길”

▲ 정철(관광경영학과) 전임강사

“제주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에요”

9월 1일자로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된 정철(관광마케팅 전공) 교수의 말이다. 제주의 매력에 빠져 제주를 사랑하게 된 정 교수를 만나봤다.

그가 관광학을 전공하게 된 것은 자신 스스로가 여행을 좋아하고 즐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삶의 재충전 역할을 하는 관광이 그를 매료시킨 것이다.

“삶이 힘들고 고단할 때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죠. 그렇게 여행을 같다오면 다시 삶의 활력을 되찾고 열심히 일을 하잖아요. 그런 모습이 참 신기했어요. 사람들이 왜 관광을 다니고 어떤 곳을 관광하는지 궁금했죠.

제주도 출신도 아닌 그가 제주대로 오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였다. 플로리다에서 박사 과정을 끝내고 한국에 들어온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제주대 BK21사업단의 박사연구원 모집 공고였다.

“제가 귀국한 순간 제주대에서 박사연구원을 모집하고 있더라고요. 딱 그 모집 공고가 눈에 들어왔죠. 그렇게 1년을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제주의 매력에 흠뻑 빠졌죠. 다른 지역 같은 경우는 관광지를 찾기 위해서 멀리 나가야 되죠. 하지만 제주도는 발을 뻗기만 하면 사방이 관광지에요. 연구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인 거죠.

그는 제주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박사과정을 플로리다대학에서 마친 그는 제주도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플로리다에 못지않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제가 플로리다에서 박사과정을 다녔지만 플로리다보다 매력적인 곳이 제주도에요. 제주도는 한라산을 비롯해 많은 산과 오름들이 있고 사방이 바다여서 어디를 가도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죠. 제주도가 아니라면 쉽게 볼 수 없는 환경이죠.”

그는 최근 유행하는 웰빙형 관광이 제주도와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올레길을 비롯한 걷기관광은 물론 골프, 승마, 요트,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길을 걸으면 앞으로는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그려지고 뒤로는 멋진 오름이나 산이 자리잡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 올레길이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거죠. 뿐만 아니라 사방이 바다에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요트를 타기에도 좋은 환경이죠. 또 옛날부터 말을 키워왔던 곳이고 경마 산업이 이뤄지고 있어서 승마 산업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죠.”

그는 제주의 환경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많은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성격도 순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이 많아서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다. 학생들이적극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제주도 학생들은 성격은 착하고 노력할 줄도 아는데 적극성이 부족해요. 저는 주마다 조별로 배워온 이론을 직접 적용시키는 수업을 해요. 그런데 일부학생들은 조 활동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개인의 성격차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적극성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조 활동이 어렵다면 저한테 찾아와서 도와달라는 적극성도 좋아요. 수업뿐만 아니라 모든면에서 적극적인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는 관광경영학과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학과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못했을 뿐 어느 대학보다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알려지지 못한 제주와 제주대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말에 제주와 제주대의 밝은 앞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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