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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은 제주대학교가 개교한지 63년 되는 날이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넘어 6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진 오늘날에는 환갑잔치도 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63년이 긴 세월임에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물론 사람 나이와 한 조직의 나이를 비교할 수는 없다. 사람은 60세가 넘으면 기력이 쇠하여 젊은 시절보다 활동력이 줄어들기
사설
제주대신문
2015.05.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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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7일, 당시 정권을 장악하였던 신군부세력은 전국대학총학생회장단 회의 도중 전국 55개 대학의 학생대표 95명을 연행하였고, 당일 24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였다. 국회를 비롯한 정부기관, 대학, 각종 언론사와 방송사 등에는 무장한 계엄군이 주둔하였다. 계엄사령부는 계획된 수순으로 정치활동 중지를 공포하고 대학에 휴교령을
사설
제주대신문
2015.05.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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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제주대학교 생활소비협동조합(이하 생협)이 사라캠퍼스에서 식당, 매점, 카페테리아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의 타당성 문제로 생협 사업 그 자체가 무산될 위기가 여러 번 있었으나, 그 때마다 사라캠퍼스 구성원들은 조합원 가입 운동, 생협 유치를 위한 발전기금 모금 운동, 학교 및 생협 측과의 면담, 교수들의 호소문 제출 등의 노력으로 무산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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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2015.05.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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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전설적인 CEO였던 스티브잡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애플의 DNA는 기술만 있는 게 아닙니다. 애플의 기술은 인문학과 결합하여 우리 심장이 노래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기술(Technology)과 인문학(Liberal Arts)의 교차점에서 혁신이 나온다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는 당면한 문제들로 산적해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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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2015.05.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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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가 있었던 4월이 지나가고 있다. T.S 엘리엇은 ‘황무지’에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묘사했다. 돌이켜보면, 4월은 참 잊지 못할 사건이 많은 달이다.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달인가 하면, 4ㆍ3희생자추념일과 4ㆍ19혁명기념일이 있었던 달이기도 하다. 세월호사건이나 4ㆍ3희생자추념일, 4ㆍ19혁명기념일과 같이 주요 언론이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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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2015.04.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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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그 뿌리가 깊어 여러 영역에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정신건강에 이상을 느낀다 해도 병원을 찾겠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낮은 현실,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폭력적일 것이라는 생각, 정신질환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등 이루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한국사회에서 정신질환 발생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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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2015.04.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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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다른 것 같지만 야구감독과 대학교수는 닮은 점이 많다. 야구에서의 선수나 대학에서의 학생에게 감독이나 교수의 기대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야구는 선수가 좋으면 경기에서 승리한다. 대학도 학생이 우수하면 그만큼 대학의 가치가 높아진다. 차이가 있다면, 야구감독에게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면 모든 것을 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학교수는 목표가 교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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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2015.04.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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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경제난으로 젊은이들의 어깨가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대학의 풍경이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젊은 대학생들에게는 열정과 에너지의 강력함이 약해지는 것 같다. 모질고 험난한 세상에 대한 도전과 패기보다는 두려움과 걱정거리를 가득 안은 나약한 존재감이 더욱 커지는 것만 같아 애처로울 때가 많다. 왜 우리 젊은이들이 이러한 모습에 처해 있는 것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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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2015.03.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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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은 떠나기엔 아쉬운지 봄이 저만치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봄을 느끼기엔 충분한 새내기의 풋풋함과 열정은 캠퍼스에 배어 있다. 새내기들이 대학생활의 설렘과 함께 입학 전부터 등록금 등 학비 부담에 도움이 되고자, 사회경험을 쌓아보려고, 용돈벌이, 새로운 전자기기 구입 등 다양한 이유로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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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2015.03.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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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신입생들은 특히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새로운 학제를 경험하는 시작이어서 많은 것을 계획하고 있을 터이지만 4년 뒤 멋지게 변화한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보자. 대학(大學)은 말 그대로는 크게 배우는, 사전적으로는 국가와 인류 발전에 필요한 학문과 응용 방법을 배우는 고등교육의 장으로 정의한다. 자주 질문을 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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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2015.03.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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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총장이 재임에 성공하여 제9대 총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더 지났다. 지난 2월 19일은 취임 1주년이었고, 오는 3월 7일은 취임식 거행 1주년이다. 지난 1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허 총장은 제8대 재임시절 ‘글로컬 시대의 뉴리더, 혁신하는 명품대학’을 비전으로 내걸고 대학을 경영했다. 혁신에는 괄목할 만한
사설
제주대신문
2015.03.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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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교육과정에서의 졸업의 의미는 개인주변의 변화, 자기를 중심으로 하는 세상의 변화를 의미하는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의 변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이렇게 단계별로 올라오는 동안 여러 번의 졸업을 경험하고 졸업을 하고나서는 항상 새로운 친구와 학교환경에 적응하며 자신이 들어갈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유지시켜야 하는 과정을
사설
제주대신문
2015.02.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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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등록금 인하 실상은 수업료 폭탄 /지난해 학부 1년 평균 85만원→올해 450만으로 폭등/기성회비 대체 법안 국회계류…보전 노린 꼼수 지적 이란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보며 지역 언론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모든 글에는 목적이 있다. 이 글의 제목을 보면 제주대학교가 등록금 인하가 아닌 수업료를 엄청나게 올렸기 때
사설
제주대신문
2015.02.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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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고장, 학교에 대한 자랑은 지나친 경우 상대방에게 그리고 자칫 자신에게마저도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홍보가 결과에 치중하면 종종 객관적 정보 전달, 본질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대상자에게 강제 하는 결과로 이어져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본질에서 멀어진 왜곡된 홍보 사례는 2007년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정에서 찾을 수 있다. 제주는 상당 기간동안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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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2015.01.0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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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마감하고 2015년 을미년(乙未年)의 희망찬 새해를 맞았다. 평화와 온화의 상징인 양처럼 대학이 갈등과 대립 없이 평온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제주대는 4 3과 한국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일어나 1952년 4개 학과를 가진 초급대학을 이뤘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고등교육에 대한 제주도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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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2015.01.0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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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국제자유도시계획을 통해 동북아의 경제 공동체 중심지역으로의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벤치마킹지역은 국제무역도시이고 개방화의 성공적 사례지역인 홍콩과 싱가포르이다. 이런 홍콩과 싱가포르의 성장과 발전의 중심에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있는데, 이는 제주도와 우리대학에 강력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홍콩대학은 아시아권 대학 랭킹 1위이고 싱가
사설
제주대신문
2014.12.0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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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이 쉼 없이 60년의 세월을 내달렸다.진리 정의 창조 의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뜻을 품고 1954년 먹물을 찍어 바르며 시작한 신문의 역사다. 스스로의 존재 의미와 방향을 모색해온 지난 60년은 도전적이면서도 발전을 거듭해 온 우리 대학의 62년 역사에 견주어 비할 만하다. 시련도 있었으나 담대하고 꿋꿋하게 대처해 왔다. 제주대신문이 오늘 제929호
사설
제주대신문
2014.12.0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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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회비 제도는 나라살림이 어려웠던 1963년 옛 문교부 훈령을 근거로 만들어졌다. 대학이 재정난을 겪자 정부가 법률이 아닌 문교부장관 훈령으로 각 대학이 연구비와 시설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기성회를 조직, 입학금과 수업료 이외에 돈을 더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수업료 항목은 대학들이 정부의 관리와 감독을 받아 사용해야 하는 반면 기성회비는 징수와 관리가
사설
제주대신문
2014.11.2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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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선거가 지난주에 치러졌다. 다른 대학들에서는 선거참여율이 저조하여 재선거를 치르기도 하고 학생회 선거에 대학본부가 개입했다 하여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부정선거로 탄핵을 받기도 하는 등 잡음이 크다는데, 우리 대학에서는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아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물론 지난해 제주대신문 기획기사로 학생회 선거의 금권선거, 인맥선거, 스폰서 선거
사설
제주대신문
2014.11.2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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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2일자(926호) 제주대신문 보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사라캠퍼스 학생식당에 생활협동조합을 유치하려던 교육대학의 절실한 노력은 재정적 문제로 인해 직영이 어렵다는 생활협동조합의 회의 결과로 돌아왔다. 기사에 따르면 생활협동조합은 현재 아라캠퍼스 백두관 식당운영에서 이미 막대한 적자를 안고 있기 때문에 사라캠퍼스 학생식당을 운영할 시 추가적으로
사설
제주대신문
2014.11.19 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