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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온통 난리다. ‘이화(梨花)의 난(亂)’부터 ‘여야(與野)의 난’에 이르기까지 이래도 좋을까 싶을 정도다. ‘난(亂)’이라고 하니, 의 한 구절을 두고 하던 농지거리가 문득 떠오른다. 에서 묘사하고 있는 공자의 일상 속 행동거지는 조심스럽다.
사설
제주대신문
2016.10.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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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교수회는 대학 운영에 관한 교수들의 의견을 집약한다. 그리고 그 의견을 대학본부에 전달하고 대학발전과 교수들의 처우에 대해 합당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제주대학교 학칙 제14조에 의거하여 학칙기구로 등록돼 있는 교수회 규정을 보면 “대학의 민주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고 대학운영에 교수의 능동적 참여를 보장하여 대학의
사설
제주대신문
2016.10.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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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학령인구의 감소와 미래 사회에 부응하는 교육을 요구받고 있어 대응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대학 교육은 직종과 더불어 기술의 변화로 정형화된 학습보다 현장 중심의 학습, 강의실 학습보다 학습 공동체, 지식보다는 방법 강조 등을 강조해야 한다. 여기에 학령인구의 감소는 대학간 학생 유치를 위한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기에 각각의 대학은 미래 사회에 부응
사설
제주대신문
2016.09.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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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시 한 성당에서 새벽기도를 하던 60대 여성이 중국인에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 관광객 천만시대를 맞아 ‘관광객 총량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 사료된다. 이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근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뜨겁다. 예로부터 제주의 자랑이었던
사설
제주대신문
2016.09.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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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의미하는 영어표기 university는 라틴어 universitas에서 나온 말이다. 교수와 학생의 결사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교수와 학생의 결사체는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학문연구를 의미하기도 했다. 근대이후의 대학은 이러한 기본정신에 발전과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지식추구와 그것이 독단으로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비판정신이 자랄 수 있는 장
사설
제주대신문
2016.09.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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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폭염이 연이어 지속되어 마치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여름이었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무덤덤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시간은 어느새 우리를 9월의 시작점에 올려놓았고, 이 가을도 곧 지나갈 것이며, 한 해의 마무리도 어김없이 찾아오리라는 무언의 예언도 우리에게 넌지시 던져주고 있다. 9월의 시작점에서 ‘나는 올해 봄을
사설
제주대신문
2016.09.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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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세상살이를 반영하듯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와 헬조선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주 거론되곤 한다. 태어날때부터 인생의 평탄함과 고단함이 결정된다는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는 부모탓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지만 실상은 사회적으로 성공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구조의 모순을 탓하는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보다 더욱 심각한 이야기가 헬조선인 것 같
사설
제주대신문
2016.08.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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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백년대계라 한다. 대학의 본질은 교육과 연구를 통해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이다. 얼마 전 교육부의 평생대학 계획이 이화여대에서 학생들 반대에 부딪히며 교육 정책과 대학의 본질을 되새길 계기를 마련해 줬다. 교육부는 과연 대학을 포함한 국가의 교육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있는 걸까? 세계 최고의 대학
사설
제주대신문
2016.08.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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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2016 아라대동제 ‘삼일쯤은 괜찮아’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동제(大同祭)는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대학이라는 지성인의 축제인 만큼, 그만큼의 명분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대동(大同)’인 만큼 일만아라가 하나로 합쳐질 수 있어야 한다. 이는 학문 공동체에 특별한 결속력을 주는
사설
제주대신문
2016.06.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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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출산율 저하, 대학 진학률 감소, 일자리 부족 등의 상황이 자주 언급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에서의 준비는 무엇이 필요할까? 아마도 교육기관의 기본에 충실한 대학문화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가장 최선일 것이다. 몇 가지 고민해 볼 것을 보면, 체육대회 관련 1학기는 단과대학별로 행사가 이어지는데 교양과목의 경우 많은 학생들, 특히 저학
사설
제주대신문
2016.06.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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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당국이 ‘기초교양교육원’을 ‘기초교육원’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4월말 공지된 ‘제주대학교 기초교양교육원 규정 전부개정 규정(안)’ 제안 이유에 따르면, ‘청소년꿈센터’와 ‘비교과교육센터’가 기초교양교육원 내에 설치되면서 조직 확대에
사설
제주대신문
2016.05.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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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5월 27일 도립 제주 초급대학이 설립되고 예순 네 해가 지났다. 우리나라 최남단 평화의 섬 제주에 뿌리내린 국립 제주대학교가 개교 64주년을 맞았다는 말이다. 때맞추어 제주대학교 홈페이지에는 최근에 거둔 축하할만한 성과들이 배너로 반짝이고 있다.‘제주대 중앙일보 2015 대학종합평가 대학평가 전국 29위, 교육여건 5위’를
사설
제주대신문
2016.05.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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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교육부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사업에 우리 대학을 비롯해 6개 대학(대구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인하대)을 선정, 발표했다. 성인들의 평생학습 수요의 증가로 평생교육 등을 통해 교육을 받는 성인학습자는 2015년 현재 1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에도 고령화, 노동시장 유연화 등의 이유로 평생교육 수요자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
사설
제주대신문
2016.05.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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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들은 변화하는 경제, 사회 환경에 부합하는 교육기관으로의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학령인구의 감소에 대한 대비와 더불어 질적인 측면에서 대학교육은 잘 배운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요구받고 있다. 대학 혁신은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과 지역 특성에 기초한 전략 구상이 기초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얼마전 대학에서 학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을 보
사설
제주대신문
2016.05.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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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스승인지 아닌지는 제자에 의해 결정될 때가 많다. 강의를 잘 못해도 제자들이 잘 이해하고 지식을 쌓으면 기억에 남는 스승이 된다. 아무리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도 제자들이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스승의 가치는 떨어지고 만다. 제자는 스승을 닮는다. 그래서 제자를 보면 그 스승을 안다는 얘기도 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차이가 없던 학생들도 대학에
사설
제주대신문
2016.04.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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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선거의 계절이 돌아 왔다. 정당과 후보의 정치적 견해보다는 기호와 이름을 알리려는 선거유세차량의 시끄러운 노래 소리가 선거의 계절을 깨닫게 한다. 평소에는 얼굴도 보기 힘든 ‘높으신’ 정치인들이 시장과 거리를 찾아와 허리를 굽이며 종복을 자처한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젊은이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공익광고와 유명인사의 훈계가 들
사설
제주대신문
2016.04.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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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에서 알파고가 선전하자 앞으로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여 대량실업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져가고 있다. 마찬가지 우려는 산업혁명시대에도 있었다. 19세기 초반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기계는 월등한 생산성을 발휘하며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신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러다이트(기계파괴)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사설
제주대신문
2016.03.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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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는 지난 11월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돼 9억33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국립대가 내부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고등교육기관으로서 기초보호학문 육성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말하자면 기초보호학문 육성에 역점을 두는 사업인 것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우리대학교에서 벌이는 개별
사설
제주대신문
2016.03.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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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처럼 상투적인 말도 없지만, 이 말이 등장하는 때가 만시지탄인 경우가 많아서 늘 새롭게 다가온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2월 20일 처, 본부, 단장 겸보 임명을 시작으로 1일 부속시설의 장에 대한 겸보 임명이 완료돼 우리 대학 역사상 첫 재선 총장의 8년 임기를 갈무리할 진용이 갖춰졌다. 원론
사설
제주대신문
2016.03.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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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내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세계적인 인물로 빌 게이츠와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븐 잡스를 꼽는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구분법으로 표현하자면 빌 게이츠는 변호사 아버지를 둔 금수저이고, 이와 반대로 미혼모 아들로 태어나 보통가정에 입양된 스티븐 잡스는 흙수저이다. 서로는 오랜기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공통점은 대학 중퇴라는 점
사설
제주대신문
2016.03.10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