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시대, 부족함이 없는 이 시대에 책도 예외가 아니다. 예전에는 감히 출판할 수 있으리라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 거리, 사소한 경험들에 관한 책들, 성공적인 대화법, 성공적인 인간관계,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한 일종의 성공학 개론서들, 큰 활자에 두꺼운 재질, 게다가 그림까지 정말이지 수십 분이면 읽어재낄 수 있는 책들로 서점의 진열대는 넘쳐난
2006년도 기준으로 국내에서 신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13만 1천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이며 같은 해의 건강보험대상 암환자 보험재정지출은 1조 8,383억 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부담은 이미 2002년도 한 해 기준으로 11조 3000억 원에 달해 우리사회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해 소설 심사 대상 작품은 모두 14편이었다. 응모작 중 원고매수와 내용이 콩트 수준인 3편을 일찌감치 눈밖에 내고 심사에 임했다. 먼저 스토리 전개가 느슨하고 발상이 진부한 작품을 제한 다음, 주제가 모호한 작품들을 차례로 걸러내고 나니 어렵지 않게 다음 3편이 손에 남았다. <어둠 속의 두 눈>,김동윤 문학평론가 오을식 소설가 <위대한
좋은 문학 작품은 여러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룰 때에 탄생된다. 그러한 문학 작품은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시에서도, 여러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일, 예를 들어, 리듬과 작품 속의 다른 요소들인 이미지ㆍ분위기ㆍ주제ㆍ어조ㆍ낱말 등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일은 매우 김병택 문학평론가 나기철 시인 중요하다. (국어국문학과 교수) (
▤ 시부문 가작 방 랑 타클라마칸 사막의 들쥐 소굴을 훑어내고 온 스산한 바람이 내안의 쳇바퀴를 돌려댄다 팔랑거리는 이 내 마음은 어느 시인의 물결에 저는 나비인가 깃털이 부러진 돛단배의 닻인가 작은 암초에도 부서지는 포말인가 바람칼에 할퀴어진 후줄근한 말의 눈동자 흐르는 붉은 알갱이 속 밀려오는 허허로움 삶이 무겁고 어두워 강바닥 깊이 아련하게 흐르는 눈
- 때가 되면 알겠지 - “집합” 더그매(천장과 지붕사이에 있는 공간)에 모여 있는 수백(數百)의 어린 바퀴들이 일제히 한 곳을 바라본다. 빨리 줄을 맞춰 모두들이 바라보고 있는 그 곳으로 모여야 한다. 샤샤샥-. 성숙한 한 바퀴가 단상 위에 올라 서 있다. 우리는 그를 엄마라고 부른다. 다른 종에서 부르는 사랑과 정이 있는 그런 의미의 ‘엄마’가 아니라
부시게, 그러다 점차, 점차 뜨겁게 쏟아지는 햇살의 무리들 속에 그는 서서히 잠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의식이 돌아왔을 뿐, 곧 눈을 뜨지는 못한다. 감은 눈앞이 붉다. 이건 분명 대낮이야. 그래, 낮이야. 밤이 아니야. 밤이 아니야. 어둠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그는 가슴을 졸이며 눈을 뜬다. 뜨려 한다. 허나 눈이 잘 떠지지 않는다. 눈곱
먼저 제주대학교 개교 및 제주대신문 창간 57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최근에 제주대학교가 보이고 있는 발전상은 비약적이다. 제주대의 발전은 교수님, 교직원 그리고 학생 여러분의 힘이 한데모여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사회에서 지방은 언제나 천덕꾸러기신세였다. 중앙집중의 논리는 항상 지방을 변방으로 만들곤 했다.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
신록의 계절 5월에 제주대학교 신문 창간 57주년과 개교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오늘의 제주대학교가 있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린다. ‘제주대신문’은 그 동안 학내 여론을 수렴하고 구성원들 사이의 의사와 정보를 원활하게 소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교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구성
5월의 캠퍼스는 싱그럽다. 싱그러운 캠퍼스는 각종 현수막이 넘실거리니 축제의 계절임을 실감케 한다. 제주대학교 생일이 다가온 것이다. 벌써 우리대학교 개교 57주년이다. 우리대학교는 6?25전란 중 1952년, 교육선각자들의 성원으로 초라하게 문을 열었다. 하지만 2009년 오늘의 우리대학교는 국립종합대학으로서 비약적 성장 발전을 이룩했다. 11개의 단과대
젊음과 패기로 가득한 제주대신문사에서 제주대신문 창간과 제주대학교 개교를 기념하며 제주대신문 817호를 발행함을 제주도민과 함께 축하드린다. 제주대신문은 1954년 ‘제대학보’란 제호로 창간된 후 수차례 제호와 제자가 바뀌면서 오늘의 모습으로 발전 변모하여 왔다. 대학 내·외의 활동을 보도하고 대학인의 지식과 교양을 증진하며 대학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제주대
2009년 5월 27일 새롭게 도약하는 우리 제주대학교가 개교 57주년을 맞이하였다. 제주대학교 구성원인 학우님들을 대표하여 우리대학의 개교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대학은 57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제주의 많은 인재를 창출하였고 나아가 세계 속의 제주대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오경남 총학생회장 ‘제3 창학’을 본격적으로 출범시킨다는 의미에
▶ 제주4·3연구소 편, 『그늘 속의 4·3』 (선인, 2009) “그대 발딛고 서 있는 땅 밑에서/분노로 일렁이는 항쟁의 핏줄기를 보았는가/늘상 지나치는 바람길 속에서/목놓아 외쳐부르던 항쟁의 노래를 들었는가/해방조국 통일조국의 한길에/자랑차게 떨쳐 일어섰다가/이슬처럼 스러져간 그리운 얼굴들을/그대는 기억하는가/(…)/여기는 아라동 산1번지/그대 내딛는
“제주와 제주대는 무한한 가능성 가지고 있어” 정책적인 면에 변화를 이루어야 재외 제주인을 취재하던 우리 취재팀은 교토에서 제주대학교와 교류협정을 맺고 있는 교토정보대학원대학을 찾았다. 교토정보대학원대학은 일본 최초의 IT전문대학원으로서 지난 2006년 9월에 제주대학교와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지난해 11월 국제 화상강의를 시작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
경기 침체로 인해 2009년 2월 취업자 전년 동월 대비 14만 2천명이 감소(전년대비 13.8% 감소)하였다. 청년층 실업심화, 구조조정, 명예퇴직 등이 늘어나면서 현재 고용상황을 반영하는 신조어 들이 등장하고 있다. 종전의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 넘으면 도둑놈)에서 이퇴백(20대 퇴직한 백수) 삼팔선(38세까지 구조 조정) 삼초땡(30대 초
확산방지·추가환자 조기발견 주력해야 0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에 의하여 발생하는 이른바 ‘독감’이 처음 유행이 시작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인류사회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Influenza virus는 A, B, C형이 있지만 사람과 동물에서 종간의 장벽을 넘나들며 인수공통전염병(Zoonosis)으로서 큰 문제를 일으키
내 나이 스무살. 이성보다는 감성이, 논리보다는 시적 감수성이 풍부했던 그 시절. 그래서 누군가는 스무살은 그냥 스무살이 아니라 아아, 스무살이라 했던가? 스무살에 대한 기억이 아련한 추억이면서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은 그 아름다운 시절을 숱한 오류와 편견 속에서 방황(?)했다는 자책감 때문이 아닐지. 그때 그 순간. 내가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이 전혀 다른
“역사 왜곡은 희생자 넋 짓밟는 반역사적·반인륜적 도발” 오키나와도 아픈역사 간직… 제국주의에 희생된 ‘경계의 섬’ 아라가키 야스코 강사가 지난 2일 인문대학 세미나실에서 오키나와 사람들의 슬픔에 대해 열띤 강의를 펼치고 있다.지난 2일 인문대학 세미나실에서 사회학과 주최로 아라가키 야스코(오키나와 국제대학) 강사의 <오키나와전(沖繩戰)과 오키나와(沖
우리는 흔히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것은 천동설이 주류를 이루던 당대에 지동설을 주장했던 코페르니쿠스가 행했던 사유의 토대 전환을 말하는 것입니다. 뉴튼도, 아인슈타인도 분명히 당대의 사유의 토대에 대한 대전환을 의미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 과학자들의 업적은 이전 과학자들의 유산을 극대화시킨 생산물이 아니라 질적으로 다른
“책, 일상에서 만나는 기적”책을 통해 얻는 다양한 즐거움 강조…정치에 대한 소견도 언급 유시민 전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이 제주대 문화광장에서 강연하기로 한 9일, 심상치 않은 언론보도가 떴다. '유시민, 노 전 대통령 관련 시국강연 중단 선언' 등의 제목으로 보도된 기사였다.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 측근으로 국정운영에 한 몫을 담당한 정치인이었기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