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청년 취업 일자리 박람회(JOB ARA FESTIVAL)’가 9월 14일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제주대 LINC3.0사업단을 비롯해 10개 기관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진로탐색, 기업탐색, AI 면접체험, NCS 모의고사, 현직자 토크콘서트 총 5가지로 이뤄졌다. 진로탐색 부분에서는 버크만진단을 통한 추천 진로와 직업,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까지 제공했다. AI 면접체험을 통해서는 면접 분석결과가 제공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줬다.현직자 토크콘서트에서는 도외 우수기업 현직자들
‘New컵끼리’ 환경보호 기구가 8월 17일 학생회관 2층에 설치됐다. ‘New컵끼리’는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을 위해 종이컵과 일회용 컵을 기계 내부에서 자동으로 용기를 세척, 건조 및 보관과 압축까지 수행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기계에 일회용 컵을 투입하면 일차적으로 세척하고 일정 시간 동안 보관한 후 압축 작업을 통해 재활용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제품 외부에 부착된 리셋 버튼을 누르면 내부에 작은 문제가 생겼거나 재부팅이 필요할 때 복잡하게 내부를 점검하지 않아도 이용자가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또한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
제주대신문이 창간 69주년을 맞이하여 제43회 백록학술상을 현상 공모합니다.학생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1. 응모자격: 제주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 석사과정 재학생※ 공동논문의 경우 3인까지만 가능함.2. 응모분야: 일반논문 A4용지 10매~30매 내외(인문ㆍ사회, 자연과학, 공학분야) 3. 접수 마감일: 2023년 11월 20일(월) 18:00까지4. 접수 장소: 신문방송출판부 행정실(대학원동 우체국 3층)* 백록학술상 응모시 논문을 현장 접수하며, 반드시 원본 파일을 E-mail : press@jejunu.ac.kr로 제
학생들은 개강을 앞두고 ‘수강신청 전쟁’을 벌인다. 제주대학교는 선착순으로 과목을 신청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단어가 붙을 정도로 원하는 과목의 수강신청은 매우 어렵다.수강정정 기간이 주어지기는 하지만, 수강정정 시간을 매번 맞추기에도 무리가 있다. 강지윤(행정학과 2)씨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수강정정 시간을 매번 맞추기가 힘들다. 시간을 맞춰 들어가더라도 1분 이내에 수강정정을 끝내야 하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전공 교과목의 수강신청이 어려운 학과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한다. 전공 필수 교
‘어울림’ 총학생회는 작년 10월 5733표 중 3654표를 받아 63.73%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이 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가 시작되는 지금, 어울림의 상반기 공약 이행률을 살펴봤다.9월 5일 어울림은 인스타그램에 상반기 공약이행보고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어울림 총학생회는 총 13개의 분야를 나눠 92개의 공약을 내걸었고, 현재 약 39개의 공약은 이행이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52개의 공약 중 33개의 공약은 진행에 앞서 논의 중인 정책이고, 7개의 공약은 일부가 진행이 완료됐거나 대체 공약으로 변경될 것임을
제주대 한국어 과정 강사진이 강의 미배정은 사실상 ‘해고’라며 학교 측에 고용 안정 보장을 촉구했다.국제교류본부 한국어 과정 강사진은 8월 20일 제주도의회 제주도민카페에서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어 과정 담당자가 (2023학년도 가을학기 한국어 과정 운영 관련)안내문을 통해 이번 가을학기에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일부 강사에게 강의 배정이 불가하며, 2021년 봄학기부터 시행됐던 강사 휴식 학기제 역시 폐지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반 수가 줄어들면서 총 두명의 강사가 강의를 배정받지 못했다.‘강사 휴식 학기제’는 코로나19로
제주 출신 재일동포 사업가인 故 이시향 박사의 장학금 전달식이 9월 13일 제주대 회의실에서 열렸다. 고인의 자제인 이상훈 씨(前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회장)가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 소성오씨 등 15명에게 2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이시향 박사 장학금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장학금이 조성돼 현재 기금규모는 13억원에 달한다. 이 기금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매년 제주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전달식으로 11번째를 맞는다.장학금
고은(경영정보학과 2)취재보도부장에 임명함김하늘(관광개발학과 2)송연주(언론홍보학과 2)홍주리(언론홍보학과 1)정기자에 임명함이상 9월 1일자
2023년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초임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시달리다 이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이어 전국 각지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에 교사를 꿈꾸던 학생들의 불안감도 함께 증폭했다. 어수선한 공기가 흐르는 이 시기 속 이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사범대학 학생들의 응어리를 대신 전한다.누군가의 성장에 보탬이 되고팠다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행해졌던 부조리가 화두에 올랐다. 교사라는 이유로 받았던 인권의 침해. 왜 사람들은 누군가의 희생이 있고서야 깨닫는 걸까. 생각하면 침울해지지 않을 수가 없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을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가 9월 13일 제주대 체육관에도 찾아왔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이하 센터)에서 주관한다. 마음안심버스는 △9월 13일 △10월 18일 △11월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올해 하반기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마음안심버스 프로그램으로는 △뇌파 및 맥파를 이용한 스트레스 지수 측정 △정신건강 스크리닝 △스트레스 측정과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개별 상담 △추가적인 마음건강주치의나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가 있다.프로그램은 1분간의 뇌파 스트
교육대학 제38대 그린학생회가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사라캠퍼스 글로벌 라운지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학생들이 붙인 노란 메모지에는 ‘억울함 없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신문방송출판부 교육방송가 제20회 제주대학교 영상제-전도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대상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주제는 10분 이내의 자유영상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음으로 자신의 개성과 독창성을 담은 창작물을 제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응모대상은 도내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으로 중등부와 고등부는 재학생과 지도교사 1명이 함께 팀을 이루고 대학부는 학부생으로만 팀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중고등학생과 지도교사는 같은 학교 소속으로 참가하고 휴학생은 지원이 불가하다.공모는 연장돼 8월 31일까지 받고 있다. 공모는 공모전 신청서
요즘 폭염경보 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휴대전화가 울린다. 그날도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던 무더운 날이었다. 나는 길을 걷다가 은행 앞에 붙여진 ‘무더위 쉼터’라는 팻말을 보았고, 그대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곳엔 몇몇 사람들이 대기석에 앉아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은행 직원 옆 번호표 기계가 잠잠한 거 보니 모두 나처럼 더위를 피해 들어온 것이 분명했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땀과 몸을 식히며 나는 무심코 이런 ‘무더위 쉼터’ 같은 소설을 적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를 괴롭히는 무언가를 직접 물리쳐줄 수는 없지만, 그것에서 잠시 벗
이번 응모작은 모두 9편이었다. 응모작 중에서 눈에 띄는 작품은 세 편 정도였다. ‘온평에서 만나’, ‘퍼즐로 만든 집’, ‘치초의 여름 수영’은 이야기를 끝까지 진행하는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퍼즐로 만든 집’은 기억과 이룰 수 없는 욕망 등을 ‘퍼즐’이라는 상징을 통해 풀어내는 솜씨가 돋보였다. ‘치초의 여름 수영’은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불교를 배면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문장의 기본기가 갖추어졌고, 이야기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두 편을 놓고 오랜 고민을 했다. ‘퍼즐로 만든 집’이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잡을 줄
나는 때때로 의미 없는 것에 맹렬히 사로잡혔다. 방충망에 붙은 나방. 깜빡이는 조명. 버려진 플라스틱 컵 속의 얼음. 이유도, 기준도 없이 그저 사로잡힐 뿐이었다. 지금 사로잡힌 것은 창밖의 물방울이었다. 조금씩 뒤로 밀려나는 물방울을 보며 생각했다. 왜 저 물방울들은 힘겹게, 미련하게 창문에 매달려 있을까. 그런 쓸모없는 잡념을 지우기라도 하려는 듯 달리던 버스가 다급히 멈춰 섰다. 옆자리의 가방이 투둑, 하며 바닥에 떨어졌다. 앞 승용차를 향한 버스 기사의 고함이 퍼졌다. 떨어진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다가 가방 옆 주머니에 있던
퇴고하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유성 A의 초고는 중학교 2학년 때 쓰였습니다. 그런 시가 몇 번의 퇴고 끝에 6년이 지나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글을 퇴고하다 보면 과거의 나와 동료가 된 기분이 듭니다.는 고통을 겪고 있는 타인을 이해하고 싶단 마음으로 썼습니다. 이 시에서 성층권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게 막는 존재입니다. 떨어지는 유성들은 A라고 칭해지는 불특정한 사람들의 고통입니다. 시의 화자는 성층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구를 떠납니다. 몰이해에서 벗어나 이해하기 위
책장에 제대로 된 시집 한 권 소장한 적 없었던 내가 시를 끄적이기 시작한 건 3년 전. 지금처럼 볼을 달구는 여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첫 시는 발설하지 못하고 속에 남겨둔 말들을 이리저리 엮은 감정의 찌꺼기 같았다. 그 뒤에 쓴 시들도 좀처럼 햇볕에 바짝 말린 빨래처럼 보송하지 못했다. 비 오는 날 고인 웅덩이에 바지 밑단이 젖은 듯 눅눅하고 습하기만 해 당황스러웠다. 그 탓에 내가 쓴 시를 누군가에게 보이는 건 껄끄러운 일이었다. ‘이런 시에 누가 위로받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새벽 우연히 한 TV 프로그램을 보았다
예년에 비해 응모자 수가 적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눈에 띄는 작품들이 많이 있어서 당선작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심사숙고 끝에 선정한 작품은 강민주(국어국문학과 3학년)의 시 이다.이 작품은 사탕이 상징하는 바가 있어서 엄마와 ‘나’의 세대를 통한 감각적인 사유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탕은 달콤한 것인데, 그러한 달콤한 세계에서 녹아드는 시간에 나도 엄마의 길을 따라갈 것 같은 예감이 적중한다. ‘나’가 제시하는 다른 견해는 “애꿎은 모래를 발로 차며” 저지를 당한다. 그러한 지점에서 오는 괴
오늘은 몇십 년 만에 온다는화려한 유성쇼의 날이다그날 밤하늘에는 유성들이 제빛을 내며 떨어져지구별 사람들은 그것을 보며 즐거워했다그에 반해 난 A라는 사람들의 우주복을 입고우주에 덩그러니 떠 있다A라는 유성이 뾰족하게 온몸을 파고든다성층권에서 부서져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뾰족한지 모른다화성도 금성도 다 A라는 유성이 얼마나 뾰족한지 아는데왜 지구인들만 모를까?그깟 성층권이 뭐라고유성체가 철과 니켈, 규소 광물로 구성됐다고 하는과학자들의 말은 믿지 않는다나 역시 산소와 탄소, 수소, 질소 등의 복합체는 아니니까 내게 영혼이 없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