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차세대리더육성 멘토링사회지도층 인사가 멘토가 되어 미래 인재인 대학생에게 삶의 지혜와 경륜을 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멘토 참여대상은 기업 및 학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경험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사회지도층이며, 멘티는 전국 대학생, 대학원생과 휴학생이다. 멘토링에 선정된 팀은 3월부터 12월까지 약 1년간 활동을 하게 된다. 팀원들은 매달 1번씩 멘토와 의무적으로 모임을 갖고 활동보고서를 한국장학재단에 제출해야한다. 이외에도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제주시 서광로에 위치한 더
2017년,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에 접어들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증가율은 가속화되고 반려동물 시장 규모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키우는 동물을 ‘애완동물’이라 칭했다. ‘애완’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의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이제 사람과 함께하는 동물은 ‘장난감’의 의미를 넘어선 서로 의지하고 살아가는 가족의 의미인 ‘반려동물’이라 불린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만큼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에게 쏟는 시간과 돈 또한 어마어마하다. 국내
오래된 서귀포관광극장 건물의 담쟁이 넝쿨은 신비스러운 느낌을 준다.
백록문학상을 심사하는 동안 토끼와 거북이의 트라우마를 떠올렸다. 이는 예술계에서 오래된 화두다. 신이 내려주신 막강한 달란트를 가진 토끼의 날렵함과 참신함. 반면 반짝반짝 빛나진 않지만 한 땀 한 땀 근성으로 찍어낸 거북이의 가독성…. 결승점을 누가 먼저 통과하느냐는 실제 경기와 달리 글 경주는 좀체 승부를 가늠하기 어렵다.최근 몇 년 간 심사를 하면서 정통 문학을 전공하는 응모자의 작품 중 눈길을 잡아끌었던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들은 당선작 없는 가작이 뻘쭘(?)하지 않도록 빙 둘러 세우는 병풍 자리
변신에 관한 고찰나는 오늘도 바퀴벌레를 배웅한다.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갈색의 손, 사실 다리가 더욱 정확한 표현일 그 것이 나를 향해 흔들린다. 나도 마주보며 손을 흔든다. 햇빛을 받은 그의 껍데기가 반짝거린다. 그 장면은 간혹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했다. 그는 목이 조금 늘어난 회색 티에, 초록색 추리닝 바지를 입었다. 맨발에 삼선 슬리퍼를 신고 그는 가까운 도서관으로 향한다. 막대기 같이 얇은 다리에 간신히 끼인 슬리퍼가 힘겨워 보였다. 바퀴벌레는 조금 굽은 등으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우습게도 그는 이족보행을 한다. 나는 문을 닫
비 양 인 철 (국어국문학과 2) 좁혀진 거리 사이로우산 하나로 충분했던 그 거리들고여있던 기억들은 이제 추억처럼 날아가서구름이 되어 비가 내릴 텐데.둘로 나눠진 우산 사이로 그 알 수 없는 거리감이란대체할 수 없는 그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없게흐릿하게 초점은 어지럽게 일렁이는 달빛.그 아래 반짝거리는 무수한 불꽃들의 집합.-그 날엔 비가 내렸다. 아무도 울지 않았다.- 가작 수상에 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나는 지난 학교생활 2년의 공백과 이별의 아픔으로 얻은 공허함을 900편의 습작으로 가득히 메웠다. 그리고
무 제 홍 수 빈 (국어교육과 2) 너는 꽃이 내린다가 아니라 나린다라며 바람의 결이 보인다고 했지. 우리가 사는 곳은 4월에도눈이 나리고 걸을 때마다 봄 내음이 발치에 걸렸어.계절마다 너는 계절의 색을 묻고 그때마다 나는 색맹이 된다. 냉점과 온점마저 잊는다.아이들이 공 튀기는 소리에도 봄은 숨어있고, 벚꽃이 지면 보오라 철쭉이 보란 듯 피어나지.너는 흑백 영화의 주인공을 닮은 내게 새싹이 돋아난 걸 알려주고 그러면 적막뿐인 무성 영화에서주인공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아.구름이 흘러가는 속도에 맞춰 내 마음은 한없이 일렁인다.
시 부문에 응모한 작품들이 대체로 참신한 요소들이 많았다. 심사를 진행하는 동안 앞으로 제주 문학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어서 설레었다.「프라하의 겨울」 외 4편을 응모한 박선미(철학과)는 주로 이국을 장소로 한 이미지가 낯설어서 신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문장이 안정적인 점은 장점이지만 앞으로 시를 계속 쓴다면 깊이가 있는 함축이 필요해 보인다.「도시」 외 5편을 응모한 윤서영(윤리교육과)은 입상권에 들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적 정서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시적 자아를 계속 시의 자장 안에 둔다
푹푹 찌는 더운 여름날, 학생들은 더위를 피해 시내의 영화관과 카페를 간다. 친구들과 함께 흥행한다는 최신 영화를 보고, 카페 자리에 앉아 긴 대화를 나누지만, 항상 가던 장소에 아쉬움과 익숙함을 느낀다.제주대학교 이봉훈(사회학과 2)씨와 오진훈(토목학과 4)씨는 “매번 같은 곳에서만 노니 어디를 갈지 고민이다”면서 “근처에 다양한 놀 거리가 많지만, 시간 때우기 일 뿐 기억할 만한 문화체험공간이 부족하다”며 도시의 한정적인 놀이 공간을 지적했다. 이처럼 건물 숲이 우거진 도시는 학생들에게 더는 충분한 자극을 주지 못한다. 이제는
JTBC의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사연자의 고민에 대해 각국의 외국 패널들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2016년 5월 16일에 방영된 ‘비정상회담’은 배우 정우성이 게스트로 참여한 가운데 ‘난민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사연자의 고민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이와 같이 매회 ‘비정상회담’은 ‘OOO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식의 사연자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비정상을 걱정하는 사연자들과 비정상이고 싶지 않은 우리는 정상의 범주 안에 속해 있길 바란다.그간 우리는 사회에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건강은 몹시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국립정신건강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1명이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다. 현대인이 겪는 정신적 장애는 5가지가 대표적이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와 양극성 장애 그리고 조현증, 우울증, 불안ㆍ공황장애가 있다.현대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메신저, SNS가 발달하면서 여가시간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직장 업무는 사무실의 경계는 완전히 허물어졌다. 직장인의 경우에 퇴근의 개념이 사라지고 ‘24시간 항시 대기’의 개념이 도드라지고 있어 현대인의 정신적 스
단과대학에서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로 농촌봉사활동을 간다고 했다. 나 또한 김해시‘진영’이라는 단감농사 짓는 지역에서 자랐기 때문에 농사일에 거부감이 없어 신청하게 됐다. 단체 버스를 타기 전 어느 행사와 마찬가지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했다. 약 1시간 이동을 해 조수리에 도착했다. 내가 했던 일은 마늘재배가 끝난 뒤, 비닐을 벗기는 작업이었다. 원래는 비닐의 끝에서 한 쪽을 호미로 파고 대각선으로 당기면 다른 쪽의 비닐이 벗겨져야 한다. 하지만 따가운 햇볕에 땅이 너무 많이 굳어 당겨도 비닐이 끊어져서 고생했다.이번 농촌봉사활동을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사진전시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과 제주4ㆍ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5월 16일(수)부터 7월 3일까지 제주4ㆍ3 7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 ‘세계자연유산 제주, 그 아름다움 너머’ 사진전을 박물관 1층 부출입구 회랑 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 사진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주4ㆍ3, 이젠 우리의 역사’ 특별전의 연계 행사로 기획됐다.이번 사진전은 아름답고 평화롭게만 보이는 제주의 뒷모습에 담겨 있는 아픈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4ㆍ3 70주년을 맞아 20세기 동아시아 제노사이드를 주제로 ‘4ㆍ3 70주년 특별전: 포스트 트라우마’를 마련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제주 4ㆍ3을 비롯해 광주 5ㆍ18, 하얼빈 731부대, 난징대학살, 오키나와 양민학살, 대만 2ㆍ28, 베트남 전쟁 등을 다룬 예술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 전시회는 국가폭력에 의해 발생한 희생자의 상처와 아픔을 기억해 동시대적인 인권회복과 상생의 가치로 승화시키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예술작품들은 제주도립미술관 1층과 2층에 나눠 전시됐다. 특별전에 참여한 작
그린캠퍼스 제주대에는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나무가 살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눈에 띄는 나무만을 기억하며 그 외 알고 있는 나무는 상당히 한정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풍요와 생명’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교육받아 왔으나 딱 거기까지뿐인,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는 상황이 안타까워 제주대의 역사와 함께 자라온 푸른 나무를 소개하고자 한다. △ 왕벚나무, 제주대에 활력을 불어넣다봄이 되면 사람을 이끌어 모으고 잔디밭에서 막걸리를 마시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사람들은 벚꽃이 핀 연일 분위기에 취하고 술에 취한
현재 제주대학교는 아라캠퍼스와 교육대학인 사라캠퍼스로 이뤄져 있다. 1952년 개교를 기점으로 2018년인 지금까지 제주대학교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제주대학교의 시작은 1951년 제주향교 명륜당을 강의실로 설립한 제주대학원을 모태로 하였다. 그 후 정부의 1도 1국 국공ㆍ립대 정책에 따라 1952년 5월 27일 제주초급대학 개교를 기점으로 2018년 현재 66주년의 개교기념일을 맞이했다. 개교 당시 국문과, 영문과, 법과, 축산과 4개의 학과가 있었고 초대학장은 최승만(제주도시사 겸임)이었다.그 후 1955년 제주시 용담로 부근에
5월 11일에 ‘봄 추자 탐험단’이 추자항에 도착해 탐험에 앞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제주관광공사는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추자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주대학교와 연계해 ‘봄 추자 탐험단’을 운영했다. 탐험단에는 제주관광공사 강봉석 지역관광처장과 관광경영학과 박운정 교수와 관광경영학과 학생 및 대학원생 총 61명이 참여했다.프로그램의 취지는 추자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 콘텐츠 발굴 및 홍보 강화다.‘봄 추자 탐험단’은 총 6개 팀(상추자도 4개 팀, 하추자도 2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6개 팀이 각자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탐험하며 1박 2일간의 개인 추자 탐험일
대한민국의 문화 시장은 ‘연애’로 들끓고 있다. 영화, 드라마, 노래, 웹툰 등등 대중적인 문화 시장을 이끌어 가는 주제는 ‘사랑 이야기’다. 최근의 대표적인 ‘연애’ 프로그램을 꼽자면 채널 A의 ‘하트시그널 2’가 있다. 국민들이 ‘하트시그널 2’에 열광하는 이유는 대리만족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출연자들의 외모, 직업 등이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한 번쯤 이상적인 상대를 만나보고 싶은 로망을 대리만족시켜주기도 한다”고 말했다.국민들이 문화생활에서 ‘대리만족’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20대와 30대가 타임푸어(Time
3일차에 방문했던 쇼와여자대학에 이어 아키타현 산속에 위치한 또다른 대학을 방문해 일본대학생들의 생활을 살펴보게 됐다. 바로 AIU-Akita International University, 국제교양대학이었다. △ 자연과 어울려진 국제교양대학국제교양대학은 2004년 미국의 교양대학인 Liberal Arts College를 본따서 설립됐다. 국제교양대학은 전공수업이 없이 이름 그대로 인문학, 사회학, 어학 등 교양수업으로만 커리큘럼이 이뤄져 있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며 재학생 모두가 1년간 해외 유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