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무도하고, 희망은 우리 곁에 없다. 우리의 발길은 끝내 절망으로 향하고 말 것인가. 한때 역사의 수레바퀴는 전진한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신뢰하며, 함께의 힘으로 무도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아름다운 시절은 지나갔다. 남은 것은 비천한 욕망뿐이다. 차마 마주하고 싶지 않은 우리 시대의 밑바닥이다. 유명 배우의 마약복용과 운동선수의 스캔들이 연일 포털을 가득 메운다. 성관계를 했느니 마느니 하는 말초적인 관심이 여과 없이 유통된다. 법을 어겼으니 책임을
시간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시간은 모든 것을 빠르게 집어삼키는 망각이다.시간의 신이라고 불리는 크로노스가 자식들을 잡아먹었다는 신화 속 이야기는 시간에 대한 인간의 공포와 경외를 잘 보여준다.망각의 블랙홀 같은 시간이지만 인간은 소멸의 시간 속에서 불멸을 꿈꾸었다.진시황은 영생의 꿈을 꾸었다고 하지만 인간이 시간을 극복하기 위한 오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문화예술이었다.알타미라의 동굴 벽화가 없었다면 우리는 그 1만 8천 년 전의 시간을 가늠이나 해볼 수 있었을까.잔혹한 포식자인 시간 앞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흔적들은 예술이자 기억
‘인구론(인문계 90%가 논다)’,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가 회자되고 있다. 인문계 학생들의 취업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대학에서는 인문계 졸업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취업지원관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역점을 두는가 하면 LINC+, 취업전략본부 등 학교 차원에서 인문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그 일환 중의 하나로 캡스톤디자인 수업이 있다.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통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 기획하
-왜 아이엠피터란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나.미국에서 본명인 임병도라는 이름이 어려워 ‘Peter Byeoungdo Im‘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외국인들이 임 피터(Im Peter)를 ‘아이엠피터’로 발음했고, 블로그 개설할 때 아이디처럼 ‘아이엠피터’라고 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졌다.-글쓰기는 언제부터 시작했으며 동기는 무엇인가.미국에 거주하던 2000년 미주조선일보 게시판에 ‘사업자 퍼밋’을 내는 경험담을 올렸다.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아 별도의 칼럼니스트 세션으로 연재했다. 또 2002년 오마이뉴스에 한인회 관련
-올해부터 맞춤형 어학강좌를 운영하고 있다.소수 인원끼리 모여서 외국어 강좌를 듣는 것이 맞춤형 어학강좌이다. 외국어 강좌를 운영하다 보면 수강생들 간의 수준 격차가 있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원하는 수준의 강의를 운영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소규모 강좌를 개설한 것이다.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이 몇 명 모여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정하면 효율적으로 강좌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생각 외로 학생들의 신청률이 저조하다. 이 강의에 대한 홍보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많이 신청하지 않아 조금 아쉽다
김영원(국어국문학과 4)씨가 제37회 백록문학상 시부문에 당선됐다. 또한 백록문학상 시부문 가작에는 문보미(영어영문학과 4)씨의 ‘기억박물관’이 당선됐다. 당선작이 없었던 소설 부문에는 홍지영(수학과 1)씨의 ‘NINE’이 가작으로 뽑혔다.시 부문 당선자에게는 총장상과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시 부문 가작 수상자에게는 5만원이 지급된다. 소설 부문 가작 당선자는 총장상과 35만원의 상금이 부여된다.이번 백록문학상에 시 부문에서 6명의 40편 작품이, 소설 부문에서 4명의 4편 작품이 접수됐다.이번 백록문학
제주대는 지역사회 발전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역량과 비전을 갖춰가고 있다. 아울러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최상위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발전전략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도약의 밑바탕에는 국책사업을 통한 교육역량 프로그램이 있다.제주대신문은 개교 65주년을 맞아 현재까지 제주대의 교육역량 프로그램이 가시화된 성과를 기획보도한다. 보도는 8회에 걸쳐 진행되며 국제화 영역ㆍ취업 영역ㆍ학습역량 및 기초학력 영역ㆍ정보화 영역ㆍ외국어 영역ㆍ링크사업 영역ㆍ창업교육 영역ㆍ에필로그 순으로 이뤄진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단장 강철웅 메카트로닉스공학전공 교수)은 6월 5일 메종글래드제주에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관심이 많은 도내 유관기관 및 기업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학년도 1학기 캡스톤디자인 결과발표회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바이오ㆍ에너지신산업ㆍ스마트관광 3개 분야에 95개의 다양한 아이템들이 전시되었으며, 14개의 아이템에 대해 총 16건의 캡스톤옥션(1800만원)을 투자받는 성과를 이뤘다.결과발표회 전시 부문 대상은‘알코올센서를 이용한 부패 감귤 검출’을 주제로 감귤박스를 열어
강태욱(56) 동문은 제주도 경제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라일보 경제부 기자를 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깨달았다. 강태욱 동문은 그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제주신용보증재단에서 제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다.강태욱 이사장은 제주시 한경면 신창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를 졸업, 일본 상지(上智)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과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한라일보 논설위원을 거쳐 2008년부터 제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으로 재임했었다. 또한 제주도민자
5월 9일 19대 대선이 치러졌다. 19대 대선을 통해 문재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41.1%로 24.0%의 홍준표 전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이번 대선에서 만족했던 부분은 20대의 지지율이다. 정확한 지지율은 아니지만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는 문재인 대통령 47.6%, 안철수 전 후보 17.9%, 유승민 전 후보 13.2%, 심상정 전 후보 12.7%, 홍준표 전 후보 8.2%로 나타났다.다른 연령대에서는 유승민 전 후보보다 홍준표 전 후보가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20대에서만 유승민 후보
-학생들의 기초교육 부족이 문제이다. 교육혁신본부는 어떤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나.글쓰기와 수학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언제든 와서 신청이 가능하다. 이 상담실에서 학생들에게 글쓰기와 수학을 1:1로 가르쳐주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신입생 예비대학에서 수학, 생물, 화학, 글쓰기, 영어 등에서 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입생 예비대학은 입학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지만 내년부터는 재학생들의 참여도 가능하게끔 할 계획이다.또한 느영나영 학습동아리, 학습법 워크숍 등 다양한 학습법을 개발해 학생들의 기초교육을 튼튼히
2학기부터 학내 주차에 대해 요금부과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오는 23일까지 학내 의견 수렴이 이뤄지고 있다.현재 학내 주차는 정기 이용권으로만 주차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학내에 정기 이용권이 부착되지 않은 차량에 대해 위반 스티커를 붙이고 있으나 넓은 학내에 비해 관리 인원이 너무 적어 거의 통제 없이 이뤄지고 있다. 그로 인해 학내에 차량이 너무 많아 혼잡한 상황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무과는 기존의 ‘제주대학교 교내교통관리지침’을 폐기하고 ‘제주대학교 교통관리 지침안‘을 신설한다. 이 신설안에는 2학기부터 주차 요
‘네 멋대로’아라대동제가 5월 23일 오후 4시부터 3일간 제주대 일대에서 열린다.‘일당백‘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네 멋대로 아라대동제-일상에 지친 당신의 3일간의 공백’을 주제로 개최된다.이번 아라대동제는 대운동장에서 메인 행사들을 진행한다. 동아리 공연, 교직원 통기타 공연, 아라스타, 의류학과 패션쇼, 연예인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연예인 축하공연에는 축제 첫째날인 23일에는 자이언티, 볼빨간 사춘기가 24일에는 여자친구, 다이나믹듀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최하민과 크러쉬가 참여한다.또한 제2도서관에 들어가는
4월 26일 새벽 경북 성주에서 국방부가 사드를 기습적으로 배치했다. 반대가 심한 지역민들 몰래 새벽에 긴급하게 설치한 것이다. 그날 밤 경찰 인력 8000명을 배치하고 국방부는 사드배치에 들어갔다. 게다가 국방부는 다음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를 실전 운용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배치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일련의 상황 전개가 강정해군기지와 유사하다고 느껴진다. 지역민과 아무 협의 없이 진행되고 법적인 절차는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강정해군기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서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운영에 있어서 학생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한데.물론이다.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현수막도 내걸고 제주대소식에도 띄우고 문자도 보내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들 참여인원이 재학생 수보다 넘지만 참여했던 학생들이 계속 하는 경우가 많다. 참여 학생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는데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계속 모른다. 참여한 학생들에게 친구를 데려오면 선물을 준다고 해도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홍보를 계속 할 예정이고 총학생회와 연계해 많은 프로그램들을 개설하겠다. 하지만 학생들의 취
제주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문재웅 감독(29)이 연출한 단편영화 ‘포구’가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제70회 칸영화제에 진출한다.‘포구’는 5월 17일부터 28일(현지기준)까지 개최되는 칸영화제에서 단편영화 비경쟁부문인 Short Film Corner에 선정돼 5월 25일 Palais des Festivals에서 상영될 예정이다.영화는 주인공인 아버지가 상사와의 불화로 직장을 그만둔 후 일방적으로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자 앞으로의 생계를 걱정한 가족들이 아버지를 몰아세우고, 가족에게 이해를 받지 못한 아
제주대신문 취재팀은 2월 22일 제주에서 홍콩을 경유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2월 23일부터 4일간의 일정은 날씨와의 싸움이었다. 2월말의 제주의 온도가 평균 5도 정도에 머물렀으나 싱가포르는 30도에 육박했다. 게다가 우기의 끝자락이라 비가 자주 왔다. 습도까지 높다 보니 불쾌지수 또한 매우 높았다. 그러나 취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취재를 시작했다.싱가포르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관광이 잘 개발돼 있다. 싱가포르와 제주의 관광지의 차이점과 어떻게 관광지가 구성돼 있는지 알아봤다. 싱가포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