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관광이란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수집된 여행정보를 통해 가치창출을 하는 ICT와 결합된 형태의 관광을 의미한다.현재 제주도의 관광 패러다임도 점점 스마트관광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스마트관광 플랫폼, 콘텐츠 제작 등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내가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어느 샌가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나오기 시작하고, 초등학교에서도 기초적인 코딩교육을 수업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 또한 컴퓨터 언어라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2018년 2학기, 스마트관광 아이디어라는 사업이 추진됐
재수생은 흔히 현역이라고 불리는 고3보다 더욱 절실해야 한다. 남들보다 한 단어라도 더 외워야 하고 한 문제라도 많이 풀어야 한다. 재수학원에서도, 인터넷 강의에서도, 주위에서도 수없이 강조한다.스스로 채찍질해가며 제대로 된 휴식도, 친구와의 만남도 없이 공부만 해야 한다. 이렇게 공부해서 성공한 모델이 많으니까, 모두 그렇게 공부하라기에 자신을 고문한다.나 또한 그렇게 공부했고 9월 모의평가 때까지는 성적이 현역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왔다. 하지만 1월 말부터 몰아치던 휴식 없는 생활과 페이스 메이커 없이 홀로 달려온 탓
어두운 밤, 여성들은 짧은 치마를 입지 않아도, 온 몸을 롱패딩으로 꽁꽁 감아 놓아도 두려움을 떨며 길을 걷는다. 반복적으로 뒤를 돌아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발걸음은 점점 빨라진다. 성범죄가 발생한다. 뉴스와 라디오, 인터넷 등을 가득 채운다. 더 이상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길 기도하고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는 호소가 들려온다. 악몽 같은 시간이 끝날 무렵 새로운 성범죄가 또 발생한다.성범죄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들이다. 많은 여성들은 본인들이 피해자이든 아니든 같은 여성이기에 피해자와 공감해 눈물을 흘린다. 강자가 약자를 휘두르는
시대를 불문하고 집단 속의 리더는 가장 중요한 인물로 치부돼 왔다. 먼 과거, 국가에는 왕이 존재 했으며 이후 크고 작은 단체의 ‘리더’는 중요한 위치로 자리 잡았다. 현대에는 많은 회사들이 리더십을 보유한 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리더십 육성 프로그램에 투자를 한다. 우리도 대학 내에서 리더십을 보유한 인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하지만 과연 우리는 리더십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을까. 필자는 리더에 대한 개념을 신화로부터 한번 찾아봤다. 옛 사람들의 생각 속 리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명만큼 신화의
2010년 6ㆍ10 지방선거 당시 제주도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당선자 비율 중 청년 정치인의 당선비중은 28.57%로 전국 평균치인 9.87%를 훨씬 상회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2018년 6ㆍ13 지방선거에서의 제주도 내 청년 당선자 비중은 도의회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를 포함해서 0%이다. 제주도내 청년들은 총 인구에서 25% 가까이 차지한다. 정치적 대표성 측면에서 제주도 내 인구 4분의 1 가까이가 청년인 점을 감안해 제주도 의회의 구성비율도 이에 비례해서 보는 것이 합당하지만, 현재 도의회에서 청년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0%이
“하나의 유령이 한국을 배회하고 있다. 페미니즘이라는 유령이. 그리고 옛 가부장제의 모든 세력들이 유령을 사냥하려고 동맹을 맺었다.” 공산당 선언 첫 구절을 패러디해보았다. 1987년 한국사회에서 여성권익운동이 본격화된 이래로, 요즘만큼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던 적은 없다. 강남역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비합리적인 감정으로만 끝날 줄 알았던 여성혐오가 실존적 공포(나일수도 있었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대놓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인터넷에
감독 홍상수는 본인의 세계를 꾸준히 관철하면서도 다양한 변주를 통해 매 작품마다 다른 색을 부여하여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아왔다. 하지만 그는 긴 다작 활동 속에서도 ‘죽음’이라는 테마만큼은 늘 의도적으로 피해왔다. 일상의 반복과 차이 속에서 인간의 위선과 무지를 들추어내는 그의 작업에 ‘죽음’이라는 거대한 사건이 개입된다면, 삶의 흐름에는 균열이 생기며 서사가 그 파장 자체에 이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작 ‘풀잎들’에서 그는 이러한 화두를 정면으로 직시한다. 욕망의 대상에게 노골적으로 구애하던 위선자는 자취를 감추었고,
피터 스킬맨(Peter Skillman)이 최초로 제안한 마쉬멜로우 챌린지라는 흥미로운 게임이 있다. 4명이 한 팀을 이루어 18분 안에 주어진 재료(스타게티 20가닥, 실 90cm, 테이프 90cm, 마시멜로우 1개)를 이용해 탑을 쌓는 게임이다. 모양은 어떻게 만들어도 상관 없지만 마시멜로우는 반드시 탑의 맨 위에 위치해야 한다. 피터스킬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향설정 ->계획 ->시행 ->마무리’ 순으로 탑을 쌓는다고 말한다.미국의 디자이너이자 혁신가인 톰 우젝(Tom Wujec)은 다양한 연령대에게 마쉬멜로우 챌린지 게임을
대학의 도서관, 도시의 시장은 닮았다.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대학 내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에 도서관이 있고, 도시 내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에 시장이 있다. 또한 공간 안에서 맡는 기능도 닮았다. 도서관은 대학이 창조한, 창조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 시장도 도시의 잉여생산물을 분배하거나 상품생산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한다. 정리하자면, 도서관과 시장은 상반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꽤 닮아 있다.얼마 전 캠퍼스에 건물이 하나 ‘더’ 들어섰다. 그 이름은 디지털 도서관. 도시에 시장이 생기듯, 학교에 도서
올해 초 연극연출가 이윤택을 시작으로, 극작가 오태석, 배우 故 조민기, 배우 조재현 등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미투운동(성폭력 및 성희롱 행위를 비난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에 게시물을 해시태그 ‘#MeToo’와 함께 올리는 운동)이 확산되었다. 이 충격적인 소식은 대한민국을 강타했고 쉬쉬하던 성폭행, 성추행과 같은 추악한 범죄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이와 함께 구설수에 오른 것이 바로 펜스 룰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펜스 룰이라는 것은 한국 사회에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2013년 윤창중
제주대학교 학생생활관은 올해 2월 23일과 24일 식당 내부에 CCTV 6개(조리실 4개, 식당 입구 1개, 식당 홀 배식대 1개)를 설치했다. 사유는 2017년 9월 28일 발생한 산업재해에 대해 산업재해를 입은 당사자의 산재보험 신청의 유무를 명확히 규명하고, 현장 확인에 필요하다는 것과 산업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민원, 출입관리 등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건 CCTV가 아니라 조리실 바닥 미끄럼 방지 작업이나 조리화의 교체다. 산재보험 신청의 유무를 명확히
매일 아침 학생생활관에서 수업을 들으러 나오는 길에는 클린하우스의 쓰레기더미 앞에서 쓰레기를 분리하시는 미화원 분들이 있다. 6호관의 청결을 관리하는 3명의 미화원 분들은 쓰레기더미들이 쌓여 있는 클린하우스를 뒤져 분리수거가 돼있지 않은 쓰레기를 직접 분리한다. 그 후 학생생활관 내의 공동공간(세탁실, 휴게실, 계단)을 청소한다.쓰레기를 분류하는데 월요일은 3시간에서 3시간 30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2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월요일은 주말 동안 무질서하게 투기된 쓰레기들을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
지난 해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을 도화점으로 ‘미투운동’이 발생했다.‘미투운동’의 등장으로 남성들은 ‘펜스룰’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펜스룰’이라는 입장이 어떠한지 자세히 살펴보기 전, 이와 끊을 수 없는 여성 혐오에 대해서 언급을 해야 한다.우리는 여성 혐오 사회에 살고 있다. 주변만 살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강남역 살인사건과 모 은행의 성차별적인 채용비리까지 전부 오랜 세월 동안 내재된 혐오에서 시작한다.이 세계는 남성 유대적인 사회이다. 우에노 치즈코는 이에 대해 ‘호모 소셜’이라는 용어를 정립했다. ‘호모 소
우리는 대학생이다. 대학생이 되기 위한 과정 마지막 관문은 “고3” 이다. 대한민국에서 “고3”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 힘들다.벗어날 수 없는 공부, 그리고 시험 스트레스에 대한 불안감과 초조함과 더불어 과외와 학원에 너무나도 바쁜 삶을 살고 있다.고3 학생들의 활동시간은 등하교길, 점심시간, 일주일에 한 두 번인 체육시간이 전부다. 그 외는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장시간 앉아 있기 때문에 자세가 구부정하게 돼 목디스크를 초래할 수 있고 다리를 꼬고 앉으면 두 다리의 균형을 잃게 될 수도 있다.그렇다면 여기서 공부가
오늘날 사람들은 수많은 기사들에 노출되어 있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기사들을 선택해서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선택’이 아닌 강제적인 노출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전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페이스북의 실태는 매우 심각하다. 근래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수없이 쏟아지는 기사들이다.인터넷 기사는 신문 기사처럼 선별작업을 통한 대중에게 전달되는 기사들이 아니다. 누구나 쉽게 쓰고 수정할 수 있으며 심지어 기사삭제를 통해 흔적을 지울 수도 있다. 이런
학사과의 잘못으로 인해 새로운 시작을 하는 학생들을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만든 일이 발생했다.피해를 입은 이들은 바로 새로운 전공을 찾아 전과를 희망한 학생들과 새로운 학교에서 생활을 시작해야하는 편입생들이다. 학교생활 중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인 수강신청 시스템에서 큰 문제가 발생했다. 모든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러한 학생들을 도와주며 안내해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에 책임이 있고 중심을 두는 곳이 학사과가 아닌가? 하지만 학사과의 잘못된 계획으로 벌어진 일에 대한 미흡한 대처 그리고 각 과들과의 부족한 소통으로 여
지난 6월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던 우리는 분노했다. 모교수가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학생들에 심각한 갑질과 성희롱을 했다는 사실을 들었기 때문이다. 제주대는 발칵 뒤집혔고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의 편에 서서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때의 분위기로는 사법처리가 빠르게 이뤄질 것 같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기대만큼 처리 속도에 진척이 없고 하계 방학까지 겹쳐 금방 사람들의 생각 속에 잊히고 있다. 방학이 끝나고 개강이 눈앞에 다가온 이 시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더불어 학교의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일단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렵지
대학생이 아니어도 느낄 수 있는 마음이지만 내가 대학생활을 통해 얻은 점이 있다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 감사한 마음이 나에게는 특별하고 중요하다.나는 감사하다는 말을 하루에 적어도 한두 번 정도는 하게 된다. 내가 감사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쓴다. 어쩌면 그것은 ‘감사’의 가치를 ‘남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감사를 남용하며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내가 느낀 그 감사함을 보답하고자 노력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어깨너머로 바둑을 배우면서 아버지가 ‘바둑에서 인생을 배운다’라는 말을 해준 적이 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바둑과 인생을 비교하는 것이 의아했다. 하지만 바둑을 두는 과정에서 들었던 생각들 또 살아가면서 겪은 많은 일들이 바둑과 인생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그 후로 생각할 거리가 있을 때마다 나만의 바둑판을 머릿속에 그리게 됐다. 그렇다면 인생과 바둑에는 어떤 비슷한 점이 있을까? 첫째, 한 수 앞을 보기가 어렵다. 뻔한 수처럼 보여도 상대방이 어떤 수를 둘지 예측할 수 없다. 바둑에서는 형세를 파악
벽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떠올려 보자. 혹자는 서구 중세의 높고 가파른 성벽을 떠올린다. 또 다른 이는 집 앞의 돌담을 생각한다. 지리학도인 필자의 경우에는 현재 제주 원도심에 일부 보존되어 있는 ‘성담’이 떠오른다. 사실, 벽에는 아주 오래된 역사가 있다. 인류역사에서 벽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때도 있다. 중세시대에 도시와 촌락을 구분 지어주는 역할을 했던 성벽이 그렇다. 이는 단순히 도시와 비(非)도시의 일차원적 구분을 넘어, 기독교와 이교도의 구분이기도 하다. 근대로 넘어와서는 프랑스 혁명의 바리케이드를 들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