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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가족이랑 고향 제주에서 살고 싶어요” 제주를 떠나는, 혹은 떠나려는 청년들의 가슴속 ‘절규’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이주열풍이 불며 제주인구가 70만명으로 급증했으나, 지난해부터 제주로 이주하는 사람보다 빠져나가는 인구가 늘었다. 14년 만에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져 제주에 대한 매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열악한 경제활동과 불안한 주거환경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양질의 일자리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직장인 1인당 연봉은 3570만원(2022년 기준)으로 3년
사설
제주대미디어
2024.02.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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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라는 빛나는 결실을 품고 대학을 떠나는 모든 제주대학교 가족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각자가 걸어온 길을 모두 헤아릴 수 없다. 분명한 건, 대학 생활 과정마다 진심을 다했다는 것이다. 나와 대학, 제주를 위해 치열하게 꾸었던 꿈과 아낌없이 쏟은 열정의 시간을 앞으로도 기억하길 바란다. 대학 역시 졸업생 한 명, 한 명을 자랑스런 이름으로 기억하겠다. 졸업생들은 더 새롭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된다. 받아들여야 할 분명한 현실이 있다. 세상은 나를 위해 레드카펫을 깔아주지 않는다. 대학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사설
제주대미디어
2024.02.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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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초기 폐쇄기간에 만들어진 영어 신조어 ‘워케이션(worcation)’. 이 말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를 보내면서 일을 병행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는 누군가에겐 꿈같은 일일 수도 있다.졸업을 앞둔 예비 사회인들의 현실은 어떤가. 취업이라는 존재는 연말을 맞아 더욱 숨통을 조여 오는 요소 중 하나다. 워라벨이나 워케이션은 고사하고 안정적 일자리를 찾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다만, 먼저 사회인이 된 직장인들도 이러한 과정을 거쳤고, 늘 사회에서 경쟁하면서 살 수밖에
사설
제주대미디어
2023.12.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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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순수학문을 지향하는 ‘상아탑’으로 불리는 시절이 있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가난한 농촌에서는 자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농사에 필수적인 소까지 팔아서 학비를 대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대학은 상아탑이 아니라 ‘우골탑’으로 불리기도 했다.1990년대 대학설립 준칙주의로 대학 정원 자율화와 대학설립 규제가 완화되었고, 이 영향으로 대학과 대학생 수는 몇 배 증가하였다.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2008년 83.8%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내려오고 있지만, 2020년 70.4%로 여전히 높다. 최근 저출생으로
사설
제주대미디어
2023.12.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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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는 완벽한 인간형을 ‘육각형 인간’으로 명명했다. 육각형 이미지로 비교와 분석에 활용되는 헥사곤 그래프에서 모든 기준 축이 꽉 차면 완벽한 정육각형이 되는 탓에 육각형은 완벽이란 의미로 쓰이는 데서 착안한 작명이다.요즘 젊은이들은 외모와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특기 등 모든 면에서 약점이 없는, 완벽한 ‘최고의 자아’를 선망한다고 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4가 분석하길, 육각형 인간은 아무나 같은 육각형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노력으론 이루기 힘든 기준을 내세우는 ‘담쌓기’, 육각형 인간임을
사설
제주대미디어
2023.11.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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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린고비’를 지독한 구두쇠로만 인식한다. 요즘 제주청년들이 고물가ㆍ고금리 시대를 맞아 ‘신 절약법’을 공유하는 오픈채팅방인 ‘거지방’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거지인가 아니면 자린고비인가’라는 반문을 던질 수 있다.최근 2030세대에서 지출 내역을 공유하거나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서로 조언하는 ‘거지방’이 인기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치솟는 물가에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지자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색 절약문화가 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거지방에 입장해 ‘커피
사설
제주대미디어
2023.11.22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