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다보면 언젠가 갈래길에 서서 선택의 시간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선택의 불편함을 마주할 때, 이를 회피한 채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타인에게 결정을 맡기고 따라하는 경우를 많이 겪을 것이다. 과유불급, 정보의 바다를 넘어선 홍수 속에 사는 우리들에게 선택은 참으로 어렵다. 신뢰의 대상이였던 매체조차 이젠 의심하고 비판적으로 봐야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현재 제주대신문에서 학생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번 해볼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일이 어느덧 1년 가까이 흘렀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배운게 참 많았다. 막연하게 머릿속으로 생각한 내용을 글이라는 구체적 수단으로 바꿔 내려니 생각을 깊게 해야 했다. 그 과정은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ls
고등학교 졸업 후 일찍이 취업전선에 뛰어든 A군은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 옷가게 점원으로 취직한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가 저물 때까지 일해 받는 돈은 약 150만원. 이것도 일부는 세금으로 납부된다. 서울에서의 비싼 월세와 스마트폰 요금, 그리고 최소한의 식비를 제하면 그의 손에 남는 돈은 많아야 40만원. 용돈을 아껴 독하게 저축한 결과, 그가 평소에
등록금 인하, 대학원생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인 것 같다. 올해 제주대는 지난해 대비 평균 0.00125% 학부 등록금을 인하한 반면 대학원 등록금은 평균 2.4% 인상했다. 이번 대학원 인상률 2.4%는 상한선에 해당하는 수치로 교육부가 정한 법정 한도 내에서 최대 인상률이다. 과장해서 말하면 결국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면서 대학원 등록금은 올릴 수 있을
해외 쇼핑물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매해 국내로 들여오는 해외직구족 이 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박싱 데이 등 해외에서 유명한 할인 행사가 국내에도 크게 유행하는 모습을 보면 해외직구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관세청은 올해 4월까지 세관을 통해 수입된 해외 인터넷 쇼핑물품이 약 500만 건이며 4억8000만 달러 규모로 작년에 비해 50%이
성과급적 연봉제란 교수들의 성과와 실적 즉, 학술저서 출간이나 논문 실적 등을 토대로 4개 등급으로 나뉘어 교수들의 연봉을 달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보직 교수들이 성과급적 연봉제에서 자신들에게 일정등급 이상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학무위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업적평가 실적을 관리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여 학무위원 재임기간 및 임기 만료 후 1년
▲ 박소연 편집부장 지난 11월 21일부터 도서정가제가 개정 시행됐다. 도서정가제란 서점이 출판사가 정한 도서의 가격보다 싸게 팔 수 없도록 정부가 강제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부터 시행됐다. 개정된 도서정가제가 기존과 달라진 점은 가격할인율과 도서정가제 예외분야, 예외기관 등에서 크게 바뀌었다. 이번 개정으로 신간(발행 후 18개월 미만) 가격
지난 10월 28일 교육부는 국공립 초중고 교사가 원할시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개정령안 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교육부의 이번 안은 지난 4월 11일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제도에 한해 최소 1년 이상 시범운영 후, 신규채용 제도 도입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결정과는 반대된다. 교육부의 갑작스런 입장번복으로 시
▲ 강수빈(취재기획부장) 천만 관광객 시대, 세계적인 관광지 등과 같은 미식어구를 누구나 언론매체를 통해 쉽게 접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의 현 상태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표현이다. 제주가 관광도시로 자리 잡음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도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천만 관광객이란 지표에 눈이 먼 제주도는 지금 상업화 란
인천 아시안게임이 1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열렸다. 올해로 17회째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국가들끼리 겨루는 스포츠 대회로 4년마다 개최된다. 올해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3번째이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제주대가 주최하고 LINC사업단과 JDC가 주관하는 일자리박람회가 2일 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LINC사업단 가족회사 일자리박람회 등 작은 규모의 일자리박람회는 학교에서 종종 열려 왔지만 이렇게 큰 규모는 올해 처음이다. 일자리박람회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매년 열려왔다. 지난해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중소기업지원종합센터에서 열렸으며 재작년에는 한라체육관에서 개
교육부가 내년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을 폐지하고 가칭 ‘특성화분야 육성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특성화 육성사업’이 대학 재정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등록금 인하와 지방대학 강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특성화분야 육성사업&rsqu
양승훈 총대의원회 의장, 신상우 부의장, 이하 대의원에게 묻는다. 과연 여러분들은 학생자치기구 대표자가 맞는가. 총대의원회는 임기 시작부터 제주대신문과의 소통을 거부해왔다. 지난 3월 출범인터뷰부터 학내 사안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자 접촉했을 때도 묵묵부답이었다. 이번 학생자치기구 중간평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총대의원회는 수차례 섭외전화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얼마 전 서점을 찾아 시집을 고르던 중 박노해 시인의 시집을 골랐다. 온통 진홍색 빛으로 물든 시집이라 눈에 띄었다. 시집 이름은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朴勞解)는 시인, 노동운동가, 평화운동가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그는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은 당시 우리나라의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젊
정부조직법이 늦게 통과가 되면서 대학 행정이 전반적으로 미뤄지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는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의 업무를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로 나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로 인해 한동안 교육과학기술부의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게다가 정부조직법이 통과된 이후에도 정책 혼란 등으로 인해 사업의 갈피를 잡지 못했다. 제일 크게 영향을
올해로 4ㆍ3이 65주년을 맞았다. 제주사회 각계각층에서 4ㆍ3을 추념하기 위한 행사를 열고 있어 4ㆍ3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대학도 총학생회를 비롯해 중앙자치기구와 단과대학 학생기구 간부들이 지난달 29일 4ㆍ3 65주년을 앞두고 유적지 순례 행사를 진행했다. 전ㆍ현직 학생자치기구는 ‘제주지역 사회의 지울 수 없는 상처이자 풀어
우리 대학의 몇몇 학과의 전공 강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강의를 따라갈 수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공계열 학과는 이 현상이 더욱 심하다.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을 거의 모른다거나 전공과 관련한 기본 내용을 모르고 있어 수업 진행이 어렵다고 한다.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 원인 중 하나는 고등학생들이 대학교
멋진 강의 한 편을 들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이라 노교수의 가르침은 내 가슴 속에 아로 새겨졌다. 노교수의 한마디에 눈물을 훔친 이도 더러 있었다. 생면부지인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기자는 멍하니 지켜보기만 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부터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정년교수 퇴임식에서였다. 이번에 고경환(영어영문학과) 교수, 오덕철(생물학과) 교수
우리들에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미래가 아닌 ‘지금’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영위해야 한다. 자신의 삶을 미래를 위한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의 고통과 비굴을 참고 견딜 필요는 없다. 바로 지금이 중요하다. 미래를 위해 노예로 살지 말고 지금 자유로운 주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